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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시간이 은근 문제네

햄찌랑살아Lv.12026년 5월 22일조회 25추천 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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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부업 쪽 알아보다가 제일 먼저 막힌 게 시간이었음. 일 자체보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너무 애매하더라. 집에서 가까우면 그냥 해볼 만한데, 수도권 외곽 살다 보니까 앱 켜도 괜찮아 보이는 집은 묘하게 한 번 갈아타야 하는 데가 많고, 버스 배차도 은근 사람 피 말림.

아 진짜 청소는 몸 쓰는 일인데 시작도 전에 지치는 느낌 있잖아.

처음엔 단가만 보고 골랐음. 한 건에 얼마인지, 몇 시간인지, 추가 요청 있는지 그런 거. 근데 계산해보니까 이동 50분, 대기 10분, 끝나고 다시 50분이면 이게 부업인지 반나절 외출인지 모르겠는 거임. 팟캐스트 들으면서 가면 괜찮겠지 했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끝나고 집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그래서 요즘은 그냥 거리 먼저 봄. 돈이 조금 덜 좋아 보여도 왕복이 편한 쪽이 낫더라. 특히 오전 청소는 끝나고 나서 하루가 남는 느낌이라 괜찮은데, 애매한 오후 시간에 멀리 갔다 오면 하루가 통째로 비는 기분임. 와 근데 이거 해본 사람들은 다 알 듯. 시간표가 예쁘게 안 맞으면 진짜 짜증남.

나는 최근에 기준을 좀 바꿨음. 지하철 한 번에 가는 곳, 버스 내려서 너무 안 걷는 곳, 끝나는 시간에 집 오는 차가 자주 있는 곳. 이 세 개를 먼저 봄. 앱에서 주소가 정확히 다 보이는 건 아니니까 대충 동네 보고 지도 켜서 감 잡는 식. 지난주쯤엔 괜찮아 보이는 집 하나 있었는데, 지도 찍어보니 걸어서 18분 추가라 그냥 넘겼음. 18분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청소 끝나고 들고 다니는 짐 있으면 길게 느껴짐.

가방도 줄였음.

처음엔 혹시 몰라서 이것저것 챙겼는데 괜히 어깨만 아픔. 기본으로 필요한 거랑 개인적으로 꼭 쓰는 장갑 정도만 챙기고, 나머지는 집마다 있는지 보는 쪽으로 바꿨다. 물론 현장마다 다르니까 너무 비우면 또 난감한데, 매번 풀세트로 들고 다니는 건 나한텐 안 맞았음. 청소보다 이동이 더 싫어지는 순간이 오더라.

망설였던 건 괜히 가까운 것만 고르면 일이 너무 안 잡히는 거 아닌가 싶어서였음. 근데 멀리 가서 한 번 크게 지치는 것보다, 가까운 동네에서 감 잡고 꾸준히 보는 게 나은 거 같음. 특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면 더. 집 구조나 요청 스타일도 매번 달라서 체력 남겨두는 게 중요하더라. 괜히 첫날부터 무리하면 다음 예약 눌러볼 마음이 사라짐...

내 기준으론 단가보다 동선이 먼저였음. 돈 계산은 그다음. 왕복 시간까지 넣어서 보면 생각보다 답이 빨리 나옴. 지금은 그냥 욕심 덜 내고 가까운 집 위주로 보려고 함. 멀면 그만큼 확실히 괜찮아야 가는 걸로. 이게 별거 아닌데 은근 오래 가려면 필요한 기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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