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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 있는 공간도 어렵네

오늘도무사히Lv.12026년 5월 21일조회 20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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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쯤 유성 쪽에서 촬영용 공간 하나 빌렸음. 공구 올릴 상품 사진 좀 찍으려고. 집 식탁에서 계속 찍으니까 배경도 한계고, 애들 손 덜 가는 시간 생긴 김에 나도 이쪽 봄.

사진으로는 되게 환해 보였는데 막상 가니까 자연광 들어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더라. 오후 두 시쯤 잡았는데 이미 빛이 벽 쪽으로 넘어가서 상품 놓는 자리에는 그림자만 애매하게 생김. 생각보다 크네 싶었던 건 창문 방향 차이였음. 그냥 밝은 공간이면 되는 줄 알았지, 내가 찍을 물건 위치랑 빛 들어오는 각도까지 봐야 되는 줄은 몰랐네.

공간 자체는 깔끔했음. 흰 테이블 있고, 의자 몇 개 있고, 작은 조명 하나 있고. 근데 상품이 박스째로 좀 있다 보니 생각보다 펼칠 데가 부족했음. 바닥에 잠깐 둬도 되긴 했는데, 사진 찍다 보면 박스 치우고 다시 꺼내고 이게 은근 시간 잡아먹음. 예약은 두 시간 했는데 세팅하고 정리하니까 촬영은 한 시간 조금 넘게 한 듯.

주차도 좀 애매했음. 건물 앞에 잠깐 세울 수는 있었는데 오래 두긴 눈치 보이는 느낌. 공구 물건이 가벼우면 상관없는데, 이번엔 유리병 든 제품이라 왔다 갔다 하면서 괜히 긴장됨. 다음엔 차에서 바로 올릴 수 있는지, 엘베 가까운지 이런 것도 물어봐야 하나 싶더라. 지난번 글들 보니까 엘베 얘기 괜히 나온 게 아니었음.

그리고 냄새. 이건 사진에는 절대 안 나오잖아. 문 열자마자 향초인지 방향제인지 좀 진했음. 음식 냄새보단 나은데, 내가 찍는 게 생활용품이라 그런지 괜히 신경 쓰였음. 짧은 릴스 찍을 때도 말소리 들어가면 좀 울리고. 방음은 나쁘진 않았는데 옆방에서 의자 끄는 소리 같은 건 살짝 들림. 라이브까지 하려면 또 다르겠지.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평일 낮이라 막 비싼 편은 아니었던 듯. 시간당으로 보면 카페에서 자리 잡고 눈치 보는 것보단 마음 편하긴 했음. 근데 추가 조명이나 배경천 같은 건 옵션인지 아닌지 공간마다 다 달라서, 사진만 보고 예약하면 좀 복불복 같음.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후기 보긴 했는데 다들 예쁘다 깔끔하다 쪽이라 실제로 일할 때 불편한 건 잘 안 보임.

다음엔 예약 전에 문의를 좀 길게 해볼까 싶음. 자연광 제일 좋은 시간, 큰 박스 잠깐 둘 자리, 콘센트 위치, 주차, 냄새 강한 소품 있는지 이런 거. 근데 너무 물어보면 예민한 사람처럼 보이나 싶기도 하고.

다들 공간 빌릴 때 어느 정도까지 미리 물어봄? 그냥 가서 감수하는 편인지, 아니면 촬영 목적 말하고 시간대까지 추천받는 편인지 궁금함. 나만 이렇게 헤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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