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샘플이랑 포장재가 방 한쪽을 너무 먹어서 지난주쯤 강서 쪽 공유창고 작은 칸을 하루 단위로 한번 써봤거든요. 원래는 집에 두고 그때그때 꺼내면 되지 했는데, 박스가 쌓이니까 일도 하기 싫고 촬영 배경도 지저분해져서 아오 진짜 싶더라고요.
제가 쓴 데는 무인으로 열고 닫는 방식이었고, 앱에서 시간 예약하고 문 여는 식이었어요. 가격은 작은 칸 기준으로 하루 몇천원대였던 거 같은데, 행사 붙은 건지 원래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난주에 봤을 땐 월 단위가 더 싸긴 했는데, 막상 한 달 잡자니 제가 그만큼 꾸준히 쓸까 싶어서 망설여져요.
좋았던 건 택배 박스랑 촬영 소품을 집 밖으로 빼니까 작업실 책상이 좀 살아났다는 거예요. 요즘 유튜브도 조회수가 고만고만해서 굿즈 소개 영상 방향을 바꿔볼까 하는데, 물건이 눈앞에 계속 널려 있으면 생각이 더 꼬이거든요. 에휴, 나이 먹고도 정리가 제일 어렵네요.
다만 밤에 가지러 가면 주변이 좀 조용해서 괜히 신경 쓰이고, 물건 넣고 빼는 것도 생각보다 귀찮긴 했어요. 차가 있으면 편할 텐데 저는 그냥 큰 장바구니 들고 왔다 갔다라서요. 보드게임 모임 갈 때 쓰는 캐리어까지 끌고 나갔는데 그건 좀 웃겼네요.
혹시 공유창고 월로 쓰시는 분들은 자주 들락거리세요? 아니면 그냥 집에 두면 더 어질러질 물건만 빼놓는 느낌으로 쓰는 건가요. 저는 한 달만 더 해볼까 말까 계속 계산기 두드리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