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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회의실 두 시간 애매하네

혼밥장인Lv.12026년 5월 22일조회 24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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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컨설팅 얘기 잠깐 하자고 해서 노원 쪽 카페 잡을까 하다가, 괜히 옆자리 신경 쓰일 거 같아서 공유회의실을 빌렸음.

처음엔 한 시간만 잡으면 되겠지 했지. 뭐 얘기할 것도 뻔하고, 자료 몇 장 보고 다음 약속 잡으면 끝 아닌가? 근데 막상 앱 켜서 보니까 한 시간은 너무 짧아 보이고 두 시간은 또 남을 거 같고, 아 진짜 이런 데서부터 피곤하네.

결국 역 근처 조용한 방으로 두 시간 잡았음. 가격은 지난주에 봤을 땐 시간당 한 8천원대였던 거 같은데, 청소비인지 수수료인지 붙으니까 생각보다 딱 떨어지진 않더라. 그래도 카페에서 커피 두 잔 시키고 자리 눈치 보는 거 생각하면 비슷한가 싶기도 하고.

문제는 들어가서였음. 문 여는 건 문자 온 비번으로 됐는데, 안에 조명이 좀 어둡고 콘센트가 책상 밑 애매한 데 있더라. 노트북 충전기 꽂으려고 허리 굽히는데 에휴, 나이 먹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었음. 의자는 괜찮았고, 방음은 기대보다 나았음. 옆방에서 누가 통화하는 소리는 희미하게 들리는데 말 내용까지는 안 들리는 정도.

한 시간 반쯤 얘기하고 나니까 더 할 말이 없더라고. 남은 30분 동안 괜히 자료 다시 열어보고, 다음 미팅 날짜만 만지작거림. 이럴 거면 90분짜리 있으면 딱인데 그런 데는 잘 안 보임. 한 시간으로 끊으면 급하고 두 시간은 남고, 참 애매함.

이런 공유회의실 자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몇 시간 잡음? 나처럼 본업 일도 흔들리고 부업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은 매번 예약비도 은근 신경 쓰임. 그냥 카페가 답인가 싶다가도 또 말 새는 거 생각하면 방이 낫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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