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동네 전단 수거 단건 해봤네요

coffee_addictLv.12026년 5월 19일조회 18추천 0댓글 3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지난주쯤 예약이 비는 날에 동네 전단 수거 단건 하나 잡아봤거든요. 그냥 지정된 상가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붙어 있는 오래된 전단이나 쿠폰지 사진 찍고, 떨어진 건 정리해서 올리는 일이었어요. 부평역 뒤쪽이랑 시장 근처 조금 섞여 있었고요.

처음엔 이거 금방 끝나겠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은근 손이 가네요. 전단이 그냥 눈에 보이는 데만 있는 게 아니라 유리문 옆, 엘베 앞, 우편함 근처 이런 데 흩어져 있어서 한 바퀴 더 돌게 되더라고요. 사진도 대충 찍으면 반려될까 봐 간판이랑 위치 같이 나오게 찍었는데, 낮에는 유리에 비쳐서 몇 장 다시 찍었어요.

금액은 한 7천원인가 8천원쯤이었던 듯한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요. 커피 한 잔 값 정도라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데, 이동 동선 안 맞으면 굳이 일부러 갈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저는 샵 재료 사러 나가는 길이랑 겹쳐서 한 거라 그나마 괜찮았네요. 이런 건 route가 진짜 중요한 듯해요.

좋은 건 사람 상대를 거의 안 해도 된다는 거였어요. 줄서기나 심부름은 중간중간 연락 오면 신경 쓰이는데, 이건 사진 찍고 업로드만 하면 되니까 마음은 편하더라고요. 대신 상가 안쪽 들어갈 때 괜히 눈치 보이는 곳이 있어요. 누가 뭐 하냐고 물으면 그냥 확인하는 일이라고 말하면 되긴 하는데, 저 같은 나이대는 괜히 더 어색하네요.

시간대는 오전 늦게가 낫겠다 싶었어요. 점심 가까워지니까 배달 기사님들도 많고, 상가 앞이 복잡해져서 사진 찍기 애매했거든요. 손주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잠깐 움직이는 시간대랑 맞으면 또 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비 오는 날은 절대 안 잡을 거 같아요. 종이 젖어 있고 우산 들고 사진 찍는 거 생각만 해도 피곤하네요.

이런 소소한 단건은 돈을 크게 본다기보다, 어차피 나갈 때 같이 끼워 넣는 느낌이면 할 만한 정도네요. 일부러 버스 타고 가서 하기엔 좀 애매하고요. 저도 다음엔 지도 먼저 보고 상가가 너무 퍼져 있으면 그냥 넘길까 해요. 생각보다 발목이 먼저 알아차리더라고요.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