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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따로 두는 게 낫더라

cafe러Lv.12026년 6월 8일조회 24추천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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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또 같은 실수 할 뻔했음. 아침에 거래처에서 엑셀 파일 하나 받아서 입력 시작했는데, 처음엔 그냥 보이는 대로 치면 되겠지 싶더라. 근데 이런 게 늘 그렇지. 중간에 한 줄만 헷갈리면 뒤가 다 밀려서, 그때부터는 눈은 원본 보고 손은 입력칸 보고, 머리는 이미 꼬이기 시작함. 아오, 별거 아닌데도 괜히 시간 잡아먹음.

나는 요즘 원본 파일이랑 작업 파일을 아예 따로 둠. 예전엔 한 파일에서 덮어쓰면서 했는데, 그랬더니 어디까지 건드렸는지 헷갈려서 다시 되돌리는 일이 많았음. 따로 빼두니까 마음은 좀 편하더라. 수정하다가 멈춰도 원본은 안 건드렸다는 게 제일 큼. 그거 하나로 중간에 숨 한번 돌리게 됨.

특히 반복 입력할 때는 처음 두세 줄만 맞는지 확인하고, 그다음부터는 너무 빨리 안 가는 게 낫더라. 빨리 치면 손은 편한데 눈이 놓침. 숫자 하나, 날짜 하나 틀리면 나중에 다시 찾는 데 더 걸림. 진짜 이상하게도, 급할수록 자잘한 실수가 먼저 보이네. 나만 그런가 싶다가도 옆자리 사람도 비슷하다 해서 웃었음.

그리고 같은 형식이 계속 나오면 탭 이동 순서부터 맞춰두는 게 좋더라. 마우스로 왔다 갔다 하면 괜히 손만 바빠짐. 키보드로만 넘어가게 익숙해지니까 속도는 크게 안 빨라도 덜 지침. 이런 건 한 번에 확 빨라지는 맛은 없는데, 하루 끝나고 나면 차이가 나네. 에휴, 사무일이 다 그렇지 뭐.

오늘은 이상하게 입력보다 확인하는 시간이 더 길었음. 그래도 원본 따로 두고, 중간 저장 자주 하고, 헷갈리는 건 바로 표시해두니까 마음이 덜 복잡하더라. 괜히 대충 넘겼다가 다시 처음부터 보는 것보다 낫긴 함. 자잘한 일인데도 그게 은근 사람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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