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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입력은 좀 덜 힘들었음

새벽두시Lv.12026년 6월 8일조회 21추천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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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별거 아닌 줄 알았음. 그냥 손이 좀 가는 일 정도겠지 했는데, 막상 며칠 붙잡고 있으니까 은근 사람 잡더라. 같은 칸에 비슷한 내용 계속 넣는 일인데도 중간에 한번 흐트러지면 다시 맞추는 데 시간이 더 들어가고, 눈도 생각보다 빨리 피곤해졌음. 괜히 빨리 끝내겠다고 서두르면 오히려 두 번 확인하게 되더라.

그래서 한동안은 그냥 버텼는데, 그 방식이 제일 별로였음. 속도는 안 나고 실수는 늘고. 한참 하다 보니 내가 힘든 게 손놀림보다도 매번 같은 걸 다시 판단해야 해서 그런 거 같았음. 뭐부터 넣을지, 어떤 순서로 볼지, 중간에 빠뜨린 건 없는지 자꾸 머리로 다시 굴리게 되니까 금방 지치더라고.

그래서 아예 습관을 좀 바꿨음. 시작하기 전에 원본이랑 옮길 항목을 옆에 고정해두고, 내가 헷갈리는 구간은 따로 표시해놨음. 이거 하나만 해도 중간에 멈추는 횟수가 확 줄었음.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매번 다시 생각하지 않게 만든 정도인데 그 차이가 꽤 크더라. 예전엔 한 번 하다 막히면 괜히 자리에서 일어나 물도 마시고, 다시 앉고, 또 흐름 끊기고 그랬음.

요즘은 완벽하게 빨리 하려는 것보다, 덜 헷갈리게 하는 쪽으로 가고 있음. 같은 작업이어도 손이 덜 꼬이면 끝나고 나서 머리가 덜 텅 비는 느낌이 있음. 별일 아닌 작업 같아도 이런 건 방법 하나 바꾸면 체감이 꽤 크네. 나처럼 괜히 힘으로 밀어붙이다가 지치는 사람 있으면, 속도보다 흐름부터 한번 맞춰보는 게 낫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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