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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설명 덜어내는 중

수빈입니당Lv.12026년 5월 20일조회 11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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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에 작업하다가 커피를 너무 늦게 마셔서 그런지 새벽 두 시쯤 괜히 예전 시안 파일을 다시 보게 되네요. 별생각 없이 폴더 정리하다가 작년 작업물이랑 최근 작업물 비교해봤는데, 제가 설명을 진짜 많이 붙였더라고요.

로고 시안 보내면서 A안은 어떤 느낌이고 B안은 무슨 방향이고, 색은 왜 이렇게 잡았고, 폰트는 어쩌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읽다가 지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성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시 보니까 변명처럼 보이는 문장도 좀 있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첫 장에 적용샷 하나 크게 넣고, 뒤에 시안 2개 정도만 깔끔하게 붙이는 식으로 줄여봤어요. 설명은 길게 안 쓰고 “간판에 올렸을 때”, “프로필 썸네일로 줄였을 때” 이런 식으로만 짧게 적었고요. 신기한 게 답장이 더 빨리 오긴 하네요. 물론 케바케겠지만요.

수정 요청도 좀 덜 애매해진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좀 더 고급스럽게” 같은 말만 오면 저도 한참 헤맸는데, 적용샷이 있으니까 상대도 “작게 보일 때 글자가 약해요” 이런 식으로 말해줘서 훨씬 낫더라고요. 작은 차이인데 체감이 큼...

단가 얘기할 때도 설명 장수랑 시안 장수를 괜히 많이 늘리면 제가 만든 기준을 제가 못 지키는 순간이 생겨서, 요즘은 처음부터 범위를 좁게 써요. 시안 몇 개, 수정 몇 회, 추가 적용 이미지 필요하면 그때 따로. 너무 딱딱해 보일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서로 편한 쪽에 가까운 듯해요.

근데 아직도 보내기 직전에는 괜히 한 장 더 붙이고 싶어짐. 뭔가 덜 준 것 같고, 설명 안 하면 몰라줄 것 같고. 이게 제일 어려운 거 같아요. 많이 보여주는 게 친절인지, 딱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는 게 친절인지 매번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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