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널 썸네일을 가끔 외주 맡기는데, 이번에 느낀 건 수정 횟수를 처음부터 말해두는 게 생각보다 마음 편하다는 거였음. 예전엔 그냥 “보고 말씀드릴게요” 하고 넘겼다가 나도 애매하고 디자이너도 애매한 분위기 됐거든. 이번엔 처음에 1차 시안 받고 문구랑 색감 위주로 한 번, 최종 사이즈 맞추면서 한 번 정도로 얘기해뒀더니 이상하게 덜 미안하더라. 돈 주고 맡기는 건데도 괜히 밤 11시에 카톡 보내면 신경 쓰이잖아 (나만 그런가).
파일도 jpg만 받지 말고 원본 편집 가능한 거 필요하면 처음에 말해야 함. 썸네일은 나중에 날짜나 숫자만 바꾸고 싶을 때가 있어서, 지난번엔 원본 포함으로 조금 더 얹어서 맡겼음. 정확히 얼마 차이였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커피 두세 잔 값 정도였던 듯. 근데 그게 나중에 훨씬 낫더라. 매번 새로 부탁하는 것도 은근 일임.
나도 부업이랍시고 퇴근하고 애 재우고 새벽에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까, 외주 맡길 때 감정 소모 적은 쪽이 최고인 거 같음. 말로 다정하게 하는 것도 좋은데 기준을 먼저 정해두는 게 더 다정할 때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