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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시간대가 묘하네

프리로빨리Lv.12026년 5월 27일조회 71추천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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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고 돌리면서 제일 애매한 게 문의 시간임. 낮에 저장이랑 클릭은 좀 찍히는데 정작 연락은 저녁 먹고 나서 오거나, 다음날 오전에 한 번 툭 들어옴. 이게 좋은 건가? 싶다가도 막상 통화하면 “어제 봤는데요” 이러니까 또 나쁜 건 아닌가 싶고.

나는 보험이랑 재무 쪽을 사이드로 조금씩 하고 있는데, 이쪽은 바로 결제하는 물건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들이 저장만 해놓고 한참 뜸 들이는 느낌이 있음. 인스타든 네이버 쪽이든 보고 바로 연락하는 사람보다 캡처해두거나 링크 저장해놓고 나중에 배우자랑 얘기하고 오는 사람이 더 많은 듯. 그래서 클릭률만 보고 기분 좋아하면 안 되겠더라. 나도 처음엔 클릭 좀 나오면 괜히 기대했음. 오늘은 되나? 했는데 조용함. 허허.

지난주쯤부터 문구를 조금 바꿔봤는데, “상담 가능” 이런 말보다 그냥 실제로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말을 앞에 놨을 때 저장은 좀 늘었음. 예를 들면 보장 분석 이런 단어를 너무 크게 미는 것보다,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이상하게 느껴질 때 보는 식으로 풀어 쓰니까 덜 광고 같아 보이나 봄. 숫자는 일부러 많이 안 넣었음. 보험료 몇 만원 줄인다 이런 말은 괜히 세게 보이고, 사람마다 다 다른데 내가 봐도 좀 부담스러움.

또 하나 느낀 건 예약 링크를 너무 앞에 박아두면 오히려 멈칫하는 사람도 있는 거 같음. 클릭은 하는데 예약 완료까지 안 감. 왜지? 내가 봐도 갑자기 시간 고르라고 하면 부담이지 뭐. 그래서 요즘은 게시물에는 가볍게 궁금한 거 남겨도 된다는 식으로 두고, 프로필이나 채널에만 예약 링크 남겨놓는 쪽으로 보고 있음. 이게 맞는지는 아직 모르겠음. 손익분기 못 넘긴 사람이 뭘 안다고 ㅋㅋ

송도 쪽 카페에서 노트북 켜놓고 보고 있으면 낮에는 반응이 있는 척만 하다가 밤 9시쯤 알림이 옴. 그 시간에 답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도 고민임. 너무 바로 답하면 기다리고 있던 사람 같고, 늦게 답하면 식을 거 같고. 결국 바로 답함. 어쩌겠음, 부업 6개월 차 마음이 그렇지.

광고비는 크게 못 쓰니까 하루 예산도 소심하게 걸어두는데, 그래서 더 저장 수나 문의 시간대에 예민해지는 거 같음. 큰 계정들은 데이터 쌓이면 보인다는데 나는 아직 숫자가 작아서 하루하루 흔들림. 그래도 요즘 느끼는 건 클릭보다 저장, 저장보다 다시 들어오는 시간, 그리고 문의 들어온 첫 문장이 더 봐야 할 것 같다는 거임. “가격 얼마예요”보다 “이런 경우도 봐주시나요”가 오히려 길게 이어지더라.

이런 거 보면 광고가 광고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사람 마음 간 보는 과정 같음. 나도 고객 만나러 다닐 때랑 별 차이 없네. 먼저 들이밀면 물러서고, 너무 가만히 있으면 잊히고. 적당히 옆에 있어야 하나 봄. 말은 쉬움. 실제로는 매일 숫자 새로고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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