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지털 상품 하나 올려보려고 이것저것 만지는데, 이상하게 내용보다 미리보기 순서가 더 어렵네. 본문은 그냥 내가 아는 만큼만 넣으면 되는데 샘플은 처음 몇 장으로 분위기를 잡아야 하니까 손이 자꾸 멈춤. 앞쪽에 제일 좋은 장면을 두면 눈은 가는데, 또 너무 다 보여주는 건 아닌가 싶고... 아오 이게 은근 스트레스임.
지난주쯤 잠깐 올려둔 초안도 다시 뒤집어봤음. 처음엔 설명 위주로 넣었다가, 나중엔 결과물 느낌이 먼저 보이게 바꿨는데 체감이 꽤 다르더라. 뭔가 바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야 클릭도 이어지는 거 같음. 근데 너무 예쁘게만 깔아두면 막상 실제 안이 궁금한 사람한텐 밍숭맹숭할 수도 있겠고. 진짜 애매하네.
나는 손이 느린 편이라 샘플 몇 장만 바꿔도 반나절이 훅 가버림. 작업물은 괜찮은데 첫인상에서 자꾸 삐끗하는 느낌? 폰트나 굿노트 쪽은 특히 더 그런 거 같음. 한 장만 봐도 대충 감이 와야 하는데, 막상 내가 만들면 그 감이 잘 안 살아남. 괜히 중간에 설명 넣었다가 흐름 깨지는 일도 있고.
혹시 다들 디지털 상품 올릴 때 샘플 순서 어떻게 잡음? 앞쪽에 제일 강한 컷을 두는 편인지, 아니면 사용법부터 보여주는 편인지 궁금하네. 나는 지금도 뭐가 맞는지 모르겠음. 한 번은 깔끔하게, 한 번은 친절하게 해봤는데 둘 다 100퍼 만족은 아니었음... 에휴, 이런 거 하나에도 시간 꽤 잡아먹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