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서 교정 쪽으로 작은 일 몇 번 받아보는데, 막상 해보니 글 고치는 것보다 메모 남기는 게 더 신경 쓰이네요. 예전엔 그냥 빨간색으로 쓱 고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원고 주신 분 입장에서는 왜 바꿨는지 모르면 다시 물어보게 되고, 저도 또 설명해야 하니 일이 두 번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문장 자체를 바꾼 데는 짧게 이유를 붙이고, 단순 띄어쓰기나 맞춤법은 웬만하면 표시만 남겨요. 너무 다 적으면 문서가 지저분해 보이고요 (저만 그런가요).
파일은 원본 하나 두고, 수정본은 날짜랑 제 닉네임 비슷하게 짧게 붙여두니까 찾기는 낫던데요. 문제는 상대가 다시 보내주는 파일명이 또 제각각이라... 울산 남구 쪽 카페에서 노트북 켜고 하다가 파일 세 개 열어놓고 헷갈린 적도 있어요. 요즘 이직 준비랑 블로그 글도 같이 보느라 머리가 더 그런가 싶긴 한데요.
다들 수정 메모 어느 정도까지 남기세요? 너무 친절하게 달면 시간 잡아먹고, 대충 달면 또 성의 없어 보일까 봐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