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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물건은 회수 시간이 애매하네

outof월급Lv.12026년 5월 19일조회 12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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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대여 해보면 제일 애매한 게 회수 시간 아닌가 싶음. 빌려주는 물건 자체보다 언제 돌려받을지 맞추는 게 더 일인 듯?

요즘 카쉐어링 쪽 손익 계산하다가, 괜히 집에 있는 장비들도 눈에 들어오네. 캠핑 의자 두 개랑 랜턴, 예전에 전자책 촬영한다고 산 작은 조명 같은 거. 막 고가 장비는 아닌데 그냥 놀리기엔 아깝고, 또 빌려주자니 은근 신경 쓰임.

지난주쯤 동네 중고앱 보니까 빔프로젝터나 삼각대 같은 건 하루 단위로 올리는 사람 꽤 있던데, 가격은 대충 5천원에서 만원 사이로 본 듯. 정확히는 기억 안 남. 근데 글들 보면 물건 상태 설명보다 “오늘 밤 반납 가능” 이런 문구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 빌리는 사람도 결국 시간 맞는 게 더 중요한가 봄.

나 같아도 금요일 저녁에 캠핑 장비 빌려서 일요일 밤에 돌아오면 그때 바로 반납하기 싫을 거 같긴 함. 피곤하고 짐도 많고. 그러면 월요일 아침? 근데 나는 월요일 아침 본가에서 학교 쪽으로 움직여야 해서 그 시간에 받기 애매하고... 이런 식으로 머릿속 계산만 늘어남.

보증금도 그렇고 파손 얘기도 그렇고 다 중요하긴 한데, 실제로는 회수 동선이 제일 현실적인 벽인 듯. 택배로 주고받는 건 작은 물건이나 되지 캠핑 박스 같은 건 포장부터 귀찮고. 직접 문 앞에 두고 가는 방식도 마음이 편하진 않음. 사진 찍어두면 된다지만 그게 또 은근 피곤한 일이지 뭐.

그래서 요즘은 대여 물건을 늘린다면 무조건 가볍고, 박스 하나에 딱 들어가고, 반납 시간이 좀 밀려도 내가 덜 예민할 물건이어야 하나 생각 중임. 비싼 물건보다 마음 덜 쓰이는 물건. 돈은 조금 덜 돼도 그게 오래 가는 건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 마시다가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네. 예적금 이자 몇 천원 계산하던 버릇이 여기까지 옴. 대여도 결국 물건 장사라기보다 시간 맞추는 장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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