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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프로젝터도 빌려볼까

포인트모으기러Lv.12026년 5월 23일조회 22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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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프로젝터 같은 것도 대여가 좀 될까? 카페에 작은 거 하나 있긴 한데 사실 손님들 음악 틀 때 벽에 영상 띄우는 용도로만 쓰던 거라, 밖으로 빌려주는 건 또 다른 문제 같음.

요즘 당근 보면 캠핑용 빔, 스크린 이런 거 찾는 글이 가끔 보이긴 하네. 울산 남구 쪽도 주말에 애들 생일상 한다거나, 원룸에서 영화 본다거나 그런 식으로 묻는 사람이 있더라. 근데 이게 카메라처럼 외관 찍어두면 끝나는 물건도 아니고, 램프 시간이나 리모컨, 케이블, 화면 안 나오는 소리 나오면 피곤해질 게 눈에 보임...

나도 본업이 카페라 장비를 마냥 놀릴 순 없고, 장사도 전처럼 마음 놓이는 분위기가 아니라 뭐라도 side로 굴려봐야 하나 싶긴 함. 예전엔 드립세트 빌려주는 정도만 생각했는데, 그건 깨지면 속은 쓰려도 구조가 단순하잖아. 빔은 HDMI 안 맞는다, 폰 연결 안 된다, 삼각대 나사 안 맞는다 이런 말 나오면 밤에 전화 올 거 같음.

그래도 단가만 보면 좀 끌리긴 해. 하루 한 1만 원대 중반에서 2만 원쯤 받는 글을 지난주쯤 본 거 같은데, 상태랑 구성품 따라 다르겠지. 나는 스크린까지 같이 주면 들고 가는 부피가 커지고, 빔만 주면 또 벽 없다고 할 거 같아서 애매함. 보증금도 받아야 하나 싶은데 너무 세게 부르면 그냥 새로 사는 쪽으로 마음 돌릴 거고.

충전식 랜턴 빌려줬을 때도 반납하고 나서 내가 다시 충전 확인하느라 은근 손이 갔음. 빔이면 렌즈 닦고, 케이블 세어보고, 리모컨 배터리 확인하고, 전원 넣어서 화면 확인까지 해야 할 듯. 별일 아닌 척 올려놓고 내가 제일 신경 쓸 모양임.

일단은 카페 문 닫고 밤에 한 번 사진 찍어두려고 함. 벽에 쏴서 밝기 어느 정도인지, 낮에는 거의 못 쓴다는 것도 글에 살짝 적어야겠지. 괜히 기대 크게 잡히면 서로 불편하잖아. 빌리는 사람도 행사 망치면 속 터질 거고, 빌려주는 나는 또 내 물건 때문에 그런 소리 듣는 게 싫고.

작게 시작해보는 게 맞나 싶네. 주말 하루만 받아보고, 말 많으면 그냥 접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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