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과외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부평 쪽에서 강아지 산책 대타 글을 몇 번 봤거든요. 자녀들 다 크고 저도 저녁 시간이 아주 꽉 막힌 건 아니라서, 한 번쯤 해볼까 싶다가도 막상 생각하면 작은 게 걸리네요. 특히 간식이요. 견주분이 챙겨주시면 그대로 주면 될 것 같은데, 산책 중에 다른 강아지 만나거나 말 안 들을 때 간식으로 달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음, 제가 임의로 사서 주는 건 아무래도 좀 아닌 듯? 알레르기나 먹는 습관도 있을 테고요.
지난주쯤 앱에서 본 글은 산책 30분에 금액이 동네마다 좀 달라 보이던데, 그런 조건보다 저는 이런 세세한 약속이 더 신경 쓰이네요. 배변봉투, 물, 간식, 비 오는 날 발 닦는 정도까지 미리 얘기해두는 게 마음 편할 거 같아요. 학원에서도 애들 맡아보면 부모님마다 기준이 다르듯이 반려동물도 집집마다 선이 다를 테니까요.
혹시 산책 맡아보신 분들은 간식은 아예 견주가 준 것만 쓰시나요? 아니면 처음에 물어보고 본인이 작은 거 하나 들고 다니는 편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괜히 잘하려다 선 넘는 게 제일 애매한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