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퀵이랑 배달 단가를 같이 보는데, 저녁에 어디 붙어 있어야 덜 허탕치나 이게 계속 고민임... 천안은 뻔한 듯하면서도 시간 조금만 틀어지면 콜 느낌이 확 달라지는 거 같음.
지난주부터 배민커넥트랑 쿠팡이츠 켜놓고 쌍용동, 불당, 두정 쪽을 번갈아 봤는데 막상 숫자로 딱 말하긴 애매하네. 콜이 안 뜨는 건 아닌데 이동거리랑 픽업 대기 생각하면 남는 느낌이 다름. 특히 불당은 카페랑 초밥류 같은 게 섞여서 단가는 나쁘지 않아 보이다가도 건물 들어가고 나오는데 시간이 먹힘. 젊은 사람 많은 동네라 주문은 꾸준한데 엘베 기다리다 보면 내가 뭐 하고 있나 싶을 때 있음...
음, 두정은 저녁 6시 반 지나니까 짧은 콜이 좀 붙긴 했음. 대신 길이 정신없어서 오토바이로도 피곤함. 천안역 쪽은 예전엔 그냥 습관처럼 갔는데 요즘은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복잡한 골목 들어가는 게 좀 꺼려짐. 하나 잘못 잡으면 신호랑 유턴에 시간 다 빠짐.
그래서 요 며칠은 처음부터 한 군데 박혀 있지 않고, 5시 반쯤엔 쌍용동 근처에서 켜보고 반응 없으면 불당 외곽으로 슬슬 올라가는 식으로 함. 콜 하나 잡고 들어갔다가 다음 콜이 너무 먼 데로 끌고 가면 그냥 끊고 다시 봄. 예전엔 아까워서 다 물고 갔는데, 요즘은 기름값이랑 몸 생각하면 그게 꼭 이득은 아닌 거 같음.
개인적으로는 천안 저녁은 단가만 보고 따라가기보다 대기 짧은 가게 몇 군데 기억해두는 게 낫긴 해. 치킨집도 어떤 데는 포장 거의 맞춰주고, 어떤 데는 10분을 그냥 세워둠. 그런 데 한두 번 겪으면 다음엔 손이 안 감...
오늘도 비 온다는 말이 살짝 있어서 켜볼까 말까 망설이는 중인데, 많이 오면 퀵 쪽 짧은 건만 보고 말 듯. 몸이 예전 같진 않네. 그래도 저녁 피크 한 바퀴는 돌아봐야 감이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