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번역 받으면 어디까지 봐야 하나 싶을 때가 많네. 문장만 보면 괜찮은데, 막상 전체 톤이랑 맞물리면 살짝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잖아. 예전엔 그냥 단어만 잘 옮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게 다가 아니더라.
내가 겪은 건 이럼. 짧은 샘플 하나는 깔끔하게 나왔는데, 뒤에 붙는 문맥 생각하면 말투가 너무 딱딱해지는 거 있지. 반대로 너무 자연스럽게 풀어버리면 원문 느낌이 사라지고... 이 중간이 은근 어렵네. 그래서 요즘은 샘플 볼 때 한 문장만 보지 않고, 앞뒤로 이어붙였을 때 흐름이 살아나는지 같이 보게 됨.
통역 쪽도 비슷한 듯? 말은 바로바로 나와도, 현장 분위기랑 속도 따라가느냐가 다르니까. 결국 단가만 볼 게 아니라 누가 어떤 식으로 맞춰주는지도 같이 봐야 하더라. 괜히 싸게 받았다가 수정이 계속 늘면 더 피곤하고, 너무 비싸도 부담이고. 참 애매함.
나만 이런가 싶어서 가끔 헷갈리네. 샘플이 깔끔한데도 뭔가 찜찜할 때가 있고, 반대로 조금 투박해 보여도 실제 작업물은 괜찮은 경우도 있더라. 그래서 이제는 첫인상보다도, 내가 그걸 계속 맡겨도 덜 스트레스 받을지 그걸 먼저 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