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예전 글 손보다가 헷갈림

엔잡_engineLv.12026년 5월 20일조회 15추천 0댓글 5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요즘 예전 글을 조금씩 다시 보고 있음. 새 글 쓰는 것도 해야 되는데, 이상하게 묵은 글 몇 개가 더 신경 쓰이네.

티스토리 쪽은 한 번 오래 방치하면 글이 죽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글을 너무 대충 써놨던 건지 구분이 잘 안 감. 예전에는 제목만 그럴듯하게 잡고 본문은 내 기준으로도 좀 비어 있었음. 그때는 그냥 올리면 뭐라도 되겠지 싶었나 봄.

며칠 전에 밤에 커피 한 잔 놓고 글 몇 개 열어봤는데, 검색으로 들어오는 글은 확실히 티가 나긴 하더라. 댓글은 없고 체류시간 같은 것도 애매한데, 그래도 꾸준히 찍히는 글이 있음. 그런 글은 갈아엎기 겁남. 손댔다가 더 내려가면 괜히 내 탓 같아서.

그래서 요즘은 문장만 조금 바꾸고, 너무 오래된 내용만 빼는 식으로 하고 있음. 가격이나 정책 같은 건 예전 기준으로 쓴 게 보여서 그냥 뭉개거나 삭제. 특히 세금 관련 글은 내가 요즘 종소세 때문에 예민해서 그런지 더 못 쓰겠음. 잘 모르는 숫자 적어놨다가 누가 보고 따라 하면 좀 찝찝하잖아.

워드프레스 글도 몇 개 봤는데 거긴 더 냉정한 느낌임. 글 구조가 흐트러지면 바로 티 남. 티스토리는 그래도 개인 일기 같은 말투가 조금 살아 있어도 괜찮은데, 워프는 이상하게 내가 쓴 글인데도 남의 사이트 보는 느낌이 남.

근데 예전 글 고치는 게 새 글 쓰는 것보다 더 피곤한 건 맞는 듯. 새 글은 그냥 지금 생각대로 쓰면 되는데, 묵은 글은 그때의 나랑 지금의 내가 같이 앉아서 싸우는 느낌임. 이 문장 왜 썼지, 이 링크는 왜 넣었지, 이 소제목은 왜 이렇게 길지 이런 식으로 계속 멈춤.

다른 분들은 예전 글 손볼 때 어느 선까지 만지는지 궁금하긴 함. 아예 새 글처럼 다시 쓰는 게 나은지, 아니면 검색 들어오는 글은 최대한 안 건드리는 게 맞는지. 나는 아직 겁이 많아서 살살 만지는 쪽인데, 이게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음.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