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묵은 글 손대는 거 참 애매하네

매일1kmLv.12026년 6월 7일조회 26추천 1댓글 3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블로그 오래 하다 보면 예전 글이 제일 눈에 밟히지 않나 싶음. 읽어보면 문장도 좀 어색하고, 지금 기준으론 말도 안 맞고, 사진도 흐리고. 그런데 막상 손대려 하면 이상하게 손이 안 감. 괜히 건드렸다가 더 망가질까 봐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귀찮아서 그런 건지 나도 헷갈리네.

나도 요즘 그런 글 몇 개 보고 있는데, 지우자니 아깝고 살리자니 민망함. 예전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썼던 글이라 지금 다시 보면 웃기기도 하고 좀 허술하기도 하더라. 근데 그 허술한 맛 때문에 남겨두는 느낌도 있음. 사람 손길 묻은 글 같다고 해야 하나. 너무 반듯하게만 고치면 오히려 내 글 같지가 않은 것도 있고.

한편으론 오래된 글이 쌓여 있으면 블로그가 좀 지저분해 보이는 건 맞는 듯. 나만 괜히 신경 쓰는 건가 싶다가도, 들어가서 첫 화면에 보이는 글들이 다 옛날 말투면 좀 애매하긴 하더라고. 그래서 조금씩만 손보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한 문단만 바꾸고 나오는 날이 많음. 시작만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안 되네.

제일 애매한 건 정보성 글임. 예전에 쓴 건 맞는데 지금이랑 달라진 게 있으면 그냥 놔두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전부 새로 쓰기엔 힘이 너무 듦. 그래서 저는 완전 새 글로 갈지, 아예 두고 갈지 그 중간에서 자꾸 멈추게 되더라. 다들 오래된 글은 어떻게 처리하심? 그냥 두는 편인지, 아니면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손보는 편인지 그게 좀 궁금하네.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