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퀵 쉬는 날이 좀 많아서 그런가 설문앱을 괜히 자주 켜게 됨. 예전엔 알림 뜨면 귀찮아서 넘겼는데, 통장 얇아지니까 사람 마음이 바로 바뀌네 뭐 ㅋㅋ
나는 막 여러 개 빡세게 돌리는 건 못 하겠고, 그냥 배달 기다릴 때나 커피 식을 때 한두 개 하는 정도임. 수원역 근처에서 콜 기다리다가 5분짜리 뜨면 하고, 집 와서 씻기 전에 또 한 번 보고. 음, 생각보다 아침보다 애매한 오후 시간이 더 잘 잡히는 느낌도 있음. 이건 내 폰 기준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출근길엔 짧은 거 많고, 오후엔 가끔 단가 조금 나은 게 뜨는 듯.
근데 욕심내면 진짜 피곤함. 프로필 설문만 잔뜩 하고 본 설문은 안 주는 날도 있고, 거의 다 한 거 같은데 마지막에 대상 아님 뜨면 기분이 좀 그렇지. 그럴 땐 그냥 끄는 게 낫더라. 괜히 다른 앱까지 뒤지면 시간만 녹음.
리워드앱도 출석체크랑 광고 보는 거 섞어놨는데, 광고는 솔직히 오래 못 보겠음. 30초가 별거 아닌데 계속 누르고 기다리는 게 묘하게 사람을 지치게 함. 차라리 설문 하나 제대로 잡히는 게 나은 듯. 지난주쯤엔 한 앱에서 교환권 한 5천원쯤 모았는데, 막 엄청 벌었다기보단 배달비 한 번 덜 낸 느낌이라 그 정도로 생각 중.
배달앱에 한 달 20 넘게 쓰는 인간이 몇백 원에 이렇게 민감해지는 것도 웃기긴 한데, 퇴사하고 쉬는 중이라 그런가 작은 돈 들어오는 게 은근 심리적으로 괜찮네. 막 부업 성공 이런 건 아니고 그냥 비는 시간 덜 날리는 느낌.
요즘은 설문앱 알림 켜두되, 밤 늦게 울리는 건 꺼버림. 잠 깨서 들어갔는데 이미 마감이면 짜증만 남. 그냥 낮에 뜨면 하고 아니면 말고. 이 정도가 오래 가는 선인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