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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단가 보다가 멍함

원룸인Lv.12026년 5월 19일조회 9추천 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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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문보다 배송 쪽 보는 시간이 더 긴 듯? 물건 올려놓고 대표컷 만지고 옵션 사진 줄이고 이런 것도 피곤한데, 막상 팔리면 어디로 보내는 게 덜 손해인가 그거 계산하다가 눈 빠짐.

며칠 전에 작은 박스 몇 개 나가는데 평소 쓰던 택배 말고 퀵이랑 화물 앱도 같이 열어봤음. 울산 안에서 움직이는 건 퀵이 가끔 편하긴 한데 단가가 참 애매하네. 빠르긴 빠른데 내가 남는 게 있나 싶고, 화물은 무게랑 부피가 조금만 틀어져도 머릿속 계산이 꼬임. 한 5천원쯤 차이 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입력 다 해보면 그보다 더 벌어지기도 하고 덜 나기도 하고, 이게 매번 달라서 감이 안 잡힘.

상품가를 올리면 또 노출이 죽는 거 같고, 배송비를 따로 받으면 장바구니에서 빠지는 느낌이고. 무료배송 붙여놓으면 마음은 편한데 내 속만 안 편함 ㅋㅋ

어제는 밤에 알바 끝나고 들어와서 주문 하나 포장하다가 박스 크기만 세 번 바꿨음. 처음엔 좀 여유 있게 넣었는데 부피 때문에 괜히 비싸질까 봐 다시 작은 박스 꺼내고, 완충재도 줄여보고, 그러다 보니 모양이 좀 못생김. 고객은 박스 모양 크게 안 보겠지 싶다가도 또 사진 후기 올라오면 괜히 신경 쓰이잖아.

최근에 느낀 건 물건 자체보다 배송 규격 맞추는 게 은근 장사인 듯. 같은 상품이어도 접어서 들어가는 거랑 모양 유지해야 되는 거랑 차이가 꽤 큼. 옵션 사진 줄이는 것도 비슷한 느낌임. 보여줄 건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많이 보여주면 내가 관리할 게 늘어남. 옵션 하나 바꿨다고 문의 들어오고, 재고 헷갈리고, 배송 크기 달라지고... 작은 가게가 괜히 복잡해지는 거 같음.

스마트스토어 쪽은 그래도 주문 들어오면 흐름이 익숙한데, 오픈마켓은 쿠폰이나 배송 조건이 자꾸 걸려서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지 모르겠음. 지난주쯤에도 배송비 설정 만졌다가 판매가랑 묶음배송 쪽에서 이상하게 보이는 거 같아서 다시 돌렸음. 정확히 어디가 문제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고 그냥 찝찝해서 원래대로 함.

한강 뛰러 갔을 때도 머리로는 계속 박스 크기 생각했음. 뛰면 좀 비워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이 박스면 60 사이즈인가, 아니면 80으로 튀나, 이런 생각만 나고. 나이 먹고 공시 책 보다가도 배송비 계산기 두드리는 내가 좀 웃기긴 함 ㅠ

근데 또 막상 하루에 주문 두세 개라도 들어오면 기분은 나쁘지 않음. 그래서 계속 만지는 거겠지. 대표컷 색 바꾸고, 썸네일 다시 보고, 배송비 조건 눌러보고. 큰 전략은 모르겠고 그냥 하루하루 덜 새는 쪽 찾는 중인 듯?

요즘은 상품 올리기 전에 먼저 박스부터 재보는 습관 생겼음. 이게 맞나 싶은데, 아무리 봐도 맞는 거 같기도 함. 판매가 1000원 올리는 것보다 박스 하나 줄이는 게 더 현실적일 때가 있네. 그래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좀 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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