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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단가 비교 좀 해봄

quiet_lemonLv.12026년 5월 20일조회 12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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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피 좀 있는 물건 나갈 때마다 퀵이랑 화물 단가 계속 비교하게 됨. 예전엔 그냥 거래하던 기사님한테 넘겼는데, 주문이 애매하게 몰리는 날은 그게 편한 만큼 돈이 줄줄 새는 느낌이 있네.

지난주쯤에 일산에서 서울 동쪽으로 하나 보내야 했는데 박스가 크고 무게도 좀 있어서 택배로는 마음이 불편했음. 스마트스토어 건이었고 고객도 급하다고 하길래 앱 몇 개 켜놓고 봤지. 단가는 시간대 따라 꽤 출렁이는 거 같음. 오전엔 좀 세게 잡히고, 점심 지나니까 한 5천원쯤 빠진 것도 봤는데 이건 그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음.

쿠팡 쪽은 출고 시간 맞추는 게 더 신경 쓰이고, 스마트스토어는 고객이 메시지로 계속 물어보는 게 피곤함. 둘 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데 플랫폼마다 스트레스 방향이 다르네. 아오.

퀵 앱은 잡히는 속도는 괜찮았음. 기사 위치 뜨고 도착 예정 시간 보이는 건 확실히 마음 편하긴 해. 근데 문제는 요청사항을 써도 실제로는 전화 한 번 더 해야 안심된다는 거임. “문 앞에 기대지 말고 벨 눌러달라” 이런 거 써놔도 기사님마다 보는 정도가 다름. 나도 나이 먹고 전화 귀찮아졌는데 결국 전화하게 되네.

화물은 단가가 안정적인 대신 픽업 시간이 넓게 잡혀서 애매했음. 오전 중이라 해놓고 거의 점심 가까이 온 적도 있었고, 그 사이에 다른 주문 포장하려다가 계속 문 쪽만 보게 됨. 이게 은근 사람 진 빠지게 함. 그래도 큰 박스 여러 개 묶이면 화물이 낫긴 함. 한두 개 급한 건 퀵, 세 개 넘어가면 화물 쪽이 덜 아까운 느낌.

가격만 보면 싼 데 찾는 게 맞는데, 막상 해보면 고객 응대까지 포함해서 봐야 하네. 배송 늦는다고 문의 들어오면 그때부터 내가 앱 보고 기사님 전화하고 고객한테 다시 답하고 이러니까. 3천원 아끼려다 30분 날리는 날도 있음. 미친.

요즘은 주문 들어오면 바로 출고 방식 정하지 않고, 박스 크기랑 도착지 보고 한 번 더 계산함. 너무 당연한 말인데 이걸 귀찮아서 안 했던 거지. OTT 켜놓고 포장하다가도 멈춰서 단가 보는 내 꼴이 좀 웃기긴 한데, 한 달로 보면 차이가 있긴 있을 듯.

근처 카페에서 커피 사오면서 생각했는데, 결국 배송비는 싸게만 잡으면 되는 게 아니고 내 시간까지 같이 묶어서 봐야 하는 거 같음. 말은 쉬움. 막상 주문 밀리면 또 제일 먼저 잡히는 데 누르게 됨. 에휴, 운영이 이런 식으로 사람 성격을 조금씩 바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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