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옵션 문의가 은근 스트레스였음. 물건 자체는 복잡한 것도 아닌데 쿠팡이든 스토어든 사람들이 옵션을 급하게 누르나 봄. 나는 당연히 보이겠지 했는데, 퇴근길에 팟캐스트 듣다가도 알림 와서 보면 “이거 2개짜리 맞나요?” “색상 어디서 고르나요?” 이런 거임.
대리 뛰고 집 들어가서 답장하려면 밤 11시 넘고. 아오 그때 보면 괜히 더 피곤함ㅠㅠ
처음엔 상세페이지 위에 문구 더 크게 넣을까 했음. 근데 썸네일도 이미 좀 답답하고, 문구 더 얹으면 시장통 느낌 날 거 같아서 망설였지. 옵션명도 바꾸면 뭔가 기존 주문이랑 헷갈릴까 싶고. 괜히 건드렸다가 더 꼬이면 어쩌나 싶었음.
그래서 크게는 안 만지고 순서만 바꿈. 예전엔 “화이트 / 블랙 / 그레이” 이런 식으로 색상만 앞에 있었는데, 지금은 “1개입 화이트”, “1개입 블랙”, “2개입 화이트” 이렇게 수량을 맨 앞에 박았음. 색상보다 수량 문의가 더 많았으니까 그냥 먼저 보이게.
그리고 상세 첫 줄도 엄청 길게 안 쓰고 “수량 먼저 확인하고 색상 선택” 정도로만 바꿈. 쿠팡 쪽은 지난주쯤 수정했는데, 문의가 확 줄었다고 말하긴 좀 이른 듯. 그래도 같은 질문이 덜 오는 느낌은 있음. 스마트스토어는 체감이 좀 더 빨랐고.
신기한 게 나는 옵션명이 길어지면 지저분할까 봐 싫었는데, 사는 사람 입장에선 조금 촌스러워도 바로 보이는 게 나은가 봄. 예쁘게 보이는 거랑 덜 헷갈리는 건 다른 문제인 듯.
이제 남은 건 썸네일 문구임. 이것도 욕심내면 한 줄 더 넣고 싶긴 한데, 또 넣으면 전체가 답답해 보일 거 같아서 멈칫함. 그냥 문의 많이 오는 말 하나만 남기는 쪽으로 갈까 생각 중임. 판매는 진짜 이런 자잘한 거 계속 만지는 일인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