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스토어 쪽 매출이 좀 들쭉날쭉해서 괜히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는데요. 처음엔 가격 문제인가 싶었는데, 쿠팡에서 제가 물건 살 때 생각해보면 꼭 가격만 보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첫 사진 보고 들어갔다가 옵션 사진에서 느낌 별로면 그냥 뒤로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어제 밤에 애 재우고 나서 옵션 사진 순서를 좀 바꿔봤어요. 원래는 색상별로 쭉 나열해놨는데, 잘 팔리는 색을 앞으로 빼고 비슷한 톤끼리 묶었네요. 근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잘 팔리는 걸 앞에 두면 확실히 고르기 쉬운 듯한데, 반대로 덜 팔리던 옵션은 더 묻히는 느낌도 있어서요.
쿠팡은 제가 거의 매주 주문해서 그런지 구매자 입장으로 보는 게 좀 익숙한데, 스마트스토어는 운영자로 보면 갑자기 판단이 흐려져요. 썸네일은 밝게, 첫 장은 깔끔하게, 옵션명은 짧게 이런 건 알겠는데 막상 내 상품에 적용하려면 다 애매하네요. 특히 옵션 사진이 작게 보일 때는 색 차이가 생각보다 안 보여서, 상세에 있는 사진보다 옵션칸에서 이미 결정이 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지난주쯤엔 옵션명을 줄여봤거든요. 예전엔 “베이지색 기본형 1개” 이런 식으로 써놨는데 지금은 그냥 “베이지” 정도로 바꿨어요. 모바일에서 보니까 긴 옵션명이 두 줄로 떨어지면 좀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바꾸고 나서 바로 확 좋아졌다 이런 건 아닌데, 장바구니 이탈은 살짝 줄어든 듯? 정확한 건 아니고 그냥 체감이에요.
문제는 사진 순서까지 같이 건드리니까 뭐가 원인인지 더 모르겠다는 거예요. 하나씩 바꿔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자꾸 여러 개를 만지게 되네요. 매출 떨어지는 날 보면 괜히 썸네일 탓 같고, 유입은 있는데 주문이 없으면 옵션 탓 같고... 이게 참 사람 피 말리네요.
혹시 옵션 사진 순서 정할 때 기준 같은 거 있으세요? 잘 팔리는 옵션을 앞에 두는 게 나은지, 아니면 색상 흐름 보기 좋게 배열하는 게 나은지요. 저는 지금 인기 옵션 먼저 두고, 비슷한 색끼리는 최대한 붙이는 쪽으로 해놨는데 조금 산만한 듯도 해요.
그리고 쿠팡 쪽은 옵션 사진이 스마트스토어랑 또 다르게 느껴지던데, 거긴 첫 옵션이 너무 튀면 나머지가 묻히는 느낌도 있더라고요. 제 눈에만 그런 건지 모르겠네요. 판매자 입장에서는 잘 팔리는 거 더 밀어야 하나 싶은데, 구매자 입장에서는 고르기 편한 게 먼저인 듯해서요.
낮에 잠깐 관악 쪽 카페에서 노트북 펴놓고 보다가 더 헷갈려졌어요. 화면 큰 데서 보면 괜찮은데 폰으로 보면 또 다르고요. 결국 대부분은 폰으로 볼 텐데 제가 PC 화면 보고 만족하고 있었던 건가 싶기도 했네요.
옵션 사진은 한 번 정하면 자주 안 건드리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반응 보면서 계속 손대는 게 나을까요. 너무 자주 바꾸면 데이터가 더 꼬이는 듯해서 며칠은 그냥 두고 봐야 하나 싶어요. 근데 또 안 만지고 있으면 뭔가 놓치는 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