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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가 더 어렵네

본업있어요Lv.12026년 5월 18일조회 15추천 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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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송비를 어디까지 받아야 맞는 건가. 이게 물건값보다 더 머리 아픈 듯.

스마트스토어랑 쿠팡 둘 다 조금씩 올려놓고 있는데, 처음엔 그냥 남들 하는 대로 무료배송 걸어두면 되겠지 했음. 근데 막상 해보니까 무료배송이 무료가 아니네 뭐. 박스값, 완충재, 송장, 반품 들어오는 거까지 생각하면 작은 물건 팔아도 남는 게 자꾸 얇아짐. 내가 계산을 못하는 건가 싶다가도 밤에 엑셀 비슷하게 적어보면 맞긴 맞음. 남는 게 별로 없음.

쿠팡은 손님들이 배송 빠른 거에 익숙해서 그런지 가격 조금만 올라가도 바로 비교되는 느낌이고, 스마트스토어는 그래도 상세페이지 잘 보고 사는 사람도 좀 있는 것 같은데 여기도 배송비 붙이면 장바구니에서 빠지는 느낌이 있음. 이걸 내가 앱에서 숫자만 보고 착각하는 건가? 모르겠네.

지난주쯤에 같은 상품 하나를 무료배송으로 두고, 다른 색상은 배송비 따로 붙여봤는데 웃긴 게 무료배송 쪽이 조회는 확실히 더 잘 나옴. 근데 실제로 남는 돈은 배송비 따로 받은 쪽이 낫고. 그럼 뭐가 좋은 거냐고 혼자 물어보다가 새벽 1시 넘어서 그냥 닫았음. 본업 끝나고 저녁 먹고 포장 좀 하면 눈이 침침해서 계산도 자꾸 틀림.

요즘은 2만원 안 되는 상품은 괜히 무료배송 걸지 말까 생각 중임. 대신 묶음으로 살 만한 것들은 옵션을 좀 손봐서 2개 사면 덜 손해 보게 만들어볼까 싶고. 근데 또 옵션 많아지면 문의가 늘어남. “이거 두 개 사면 같이 오나요” 이런 거, 당연한데 또 답해야 함. 나도 손님일 때는 물어봤겠지 뭐.

당근으로 박스 얻어다 쓰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 깨끗한 박스만 골라 쓰면 시간 잡아먹고, 너무 재활용 티 나면 상품값까지 싸 보이는 느낌이라 찜찜함. 결국 박스는 사야 되고, 그럼 또 원가에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은 배송비를 그냥 마진 안에 넣고 마음 편하게 가는지, 아니면 어느 선부터 딱 잘라 받는지 궁금하긴 함. 나는 아직 이게 감이 안 잡힘. 물건 잘 고르는 것보다 이런 잔계산이 더 오래 가는 숙제인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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