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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포장 알바 은근 맞네요

random_humanLv.12026년 5월 20일조회 20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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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후 시간이 애매하게 비어서 단기 알바를 한번씩 보고 있음. 재택으로 일하다 보니 집에만 있으면 몸이 더 굳는 느낌도 있고, 외주 디자인 일도 몰릴 때랑 아닐 때 차이가 커서 그냥 손 움직이는 일 좀 찾아봤네.

지난주쯤 노원 쪽에서 반찬 포장 보조 같은 거 몇 시간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막 큰 공장 느낌은 아니고 동네 매장 뒤쪽에서 용기 닫고 스티커 붙이고 박스에 나누는 정도였는데, 오후 2시 넘어서 시작하니까 아침에 허둥대지 않아도 돼서 그게 제일 좋았음.

음, 개인적으로는 알바 시작 시간이 진짜 반인 거 같아. 오전 9시 이런 건 출근 준비부터 이미 피곤한데, 오후 알바는 집에서 밥 먹고 커피 한잔 하고 나가도 되니까 마음이 덜 급하더라고요. 재택하다가 갑자기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일은 단순한데 계속 서 있어야 해서 허리는 좀 왔음. 건강검진 결과 보고 걷기 늘리라는 말 듣고 신경 쓰는 중인데, 막상 서 있는 건 걷는 거랑 또 다르네 ㅠㅠ 중간에 물 마실 타이밍이 애매해서 다음엔 작은 물병 챙겨가야겠다 싶었음. 장갑은 주긴 했는데 손이 건조한 사람은 핸드크림도 미리 바르는 게 낫겠고.

급여는 공고에 나온 그대로였던 거 같은데 정확한 금액은 지금 기억이 흐림. 요새 앱마다 표시가 조금씩 달라서 그냥 그날 시간, 이동거리, 식사 여부만 보고 고르는 편임. 버스 한 번에 가는 데면 조금 덜 줘도 마음이 편하고, 환승 끼면 이상하게 일하기 전부터 지침.

재밌었던 건 포장하면서 옆에 있던 분이 자기 원래 사무직인데 주말에만 나온다고 하더라. 나만 이런 식으로 틈틈이 보는 게 아니구나 싶었음. 유튜브도 요새 구독자가 멈춰서 콘텐츠 방향 고민 중인데, 이런 알바 다녀오면 말할 거리라도 하나 생기는 느낌이라 좀 들뜸.

다만 너무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었음. 주문 들어오면 갑자기 빨라지고, 직원분 말이 짧게 오가니까 처음엔 눈치 봐야 함. 그래도 한 시간쯤 지나니까 손이 알아서 움직이긴 하네. 포장 방향만 헷갈리지 않으면 크게 어려운 건 없었음.

나이 좀 있어도 짧은 시간 알바는 생각보다 받아주는 데가 있구나 싶었고, 괜히 겁먹고 공고만 넘기던 시간이 아깝기도 했음. 물론 매장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오후에 몸 좀 움직이고 싶고 사람 많은 배달 쪽은 부담스러운 분들은 이런 포장 보조도 한번 눈에 들어올 만한 듯. 내일은 또 외주 수정 들어올 수도 있어서 멀리는 못 가겠지만近所 쪽은 계속 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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