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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카페 마감 한번 봄

ㅏㅏ아아아Lv.12026년 5월 20일조회 11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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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낮에 상품 문의랑 송장 치다 보면 시간이 애매하게 비어서 새벽 알바를 좀 찾아봤음. 오픈마켓 하는 게 돈이 막 일정하게 들어오는 느낌은 아니라서, 애드센스 첫 입금 받고 신나긴 했는데 그거랑 별개로 현금 흐름이 좀 답답하더라. 골프 연습장도 한 번 가면 은근 돈 나가고.

처음엔 물류 쪽 봤는데 새벽 분류는 예전에 하루 도와준 적 있어서 살짝 망설였음. 몸 쓰는 거 자체는 괜찮은데 끝나고 집 와서 씻으면 오전이 통째로 날아가는 느낌이 너무 컸다. 다음날 쿠팡 주문건 밀리면 그게 더 스트레스임.

그래서 이번엔 카페 마감 겸 새벽 정리 쪽으로 봤음. 완전 밤새는 건 아니고, 대충 밤 늦게 들어가서 새벽 초반에 끝나는 식. 성동구 쪽에서 멀지 않은 데로 봤고, 앱에는 시급이 한 만원대 초반? 지난주에 봤을 땐 그랬는데 지금은 잘 모름. 야간수당이 붙는 건지 그냥 그 시간대라 높게 적은 건지도 공고마다 말이 좀 달랐음.

망설인 건 하나였음. 카페가 생각보다 할 게 많잖아. 커피 내리는 건 손님 있을 때고, 마감은 바닥 닦고 쓰레기 빼고 냉장고 채우고 머신 쪽 닦고, 베이커리 남은 거 정리하고. 나는 그런 거 느리게 하면 괜히 민폐일까 봐 좀 걸렸음. 물류처럼 그냥 몸만 빠르게 움직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여긴 순서 외우는 게 더 중요한 느낌.

그래도 하루 단기로 들어가 봤다. 면접 이런 건 아니고 경험자 우대라길래 솔직히 카페는 오래 해본 적 없고 진열이랑 정리 쪽은 가능하다고 말했음. 가보니까 바쁜 시간은 이미 지나서 손님은 드문드문 왔고, 직원 한 명이 큰 순서만 잡아줬다. 나는 컵이랑 빨대 같은 소모품 채우고, 매대 닦고, 창고에서 우유랑 병음료 옮기고, 쓰레기 봉투 갈았음.

생각보다 괜찮았던 건 실내라서 몸이 덜 식는 거. 새벽 물류는 잠깐 쉬면 추워서 몸이 굳는데 여긴 그건 덜했음. 대신 계속 서 있고 허리 숙이는 동작이 은근 많아서 편한 신발 아니면 바로 티 날 듯. 그리고 음식 냄새가 옷에 좀 배더라. 집 와서 바로 빨래 돌림.

애매했던 건 끝나는 시간이 공고에 적힌 것보다 살짝 밀릴 수 있다는 거. 손님이 막판에 들어오면 정리가 멈추고, 마감 계산이나 청소 확인이 늦어지면 그냥 같이 기다려야 함. 그날은 한 20분 정도 늦어진 듯. 나는 다음날 오전 주문 확인만 하면 되는 날이라 괜찮았는데, 출근 있는 사람은 피곤할 거 같음.

돈만 보면 막 엄청 좋은 건 아닌데, 새벽에 잠 안 오고 집에서 쇼핑몰 관리자창만 새로고침하는 사람한텐 나쁘지 않은 side 느낌임. 대신 연속으로 넣으면 생활패턴 바로 깨질 듯해서 나는 주 1회나 진짜 급할 때만 볼 생각임. 카페라고 가볍게 봤다가 마감 순서 꼬이면 은근 당황하니까 첫날엔 그냥 빨리하려고 하기보다 뭐부터 하는지 눈치 보는 게 낫겠더라.

다음엔 베이커리 정리 쪽도 한 번 볼까 싶긴 한데, 빵 냄새 맡으면서 새벽에 일하면 괜히 집 가는 길에 뭐 사먹을 거 같아서 그게 더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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