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 끝나고 괜히 집 앞 편의점 갔다가 컵커피 하나 사왔음... 재택만 하니까 하루가 진짜 집 안에서 굳어버리는 느낌이네. 본업 끝나고 인스타 마켓 답장 몇 개 치고, 쇼츠 하나 올리려다 보니 시간이 또 밤 10시 넘었더라. 에휴.
요즘 내가 느낀 건 쇼츠는 초반에 너무 다 보여주려고 하면 오히려 빨리 넘기는 거 같음. 예전에는 첫 1초에 자막 크게 박고, 소리도 확 넣고, 장면도 바로 바꾸고 그랬는데... 그게 내 영상 기준으로는 좀 정신없어 보였나 봄. 조회수가 확 죽는 영상들 다시 보니까 초반에 내가 너무 서두른 티가 나더라고.
음, 그래서 지난주쯤부터는 첫 화면을 살짝 덜 시끄럽게 바꿔봄. 예를 들면 음식 영상이면 완성샷부터 바로 꽝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젓가락 들어가는 장면이나 국물 올라오는 장면으로 시작함. 자막도 “여기 괜찮음” 이런 식으로 짧게만. 예전에는 “부산 사하구 숨은 맛집” 이런 걸 첫 줄부터 넣었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 광고 같기도 했음. 나는 그냥 맛집 찾아다니는 사람인데 영상만 보면 무슨 업체 계정 같았지. 아오.
소리도 좀 줄였음. 유행하는 음원 막 갖다 붙이면 순간 튀긴 하는데 내 영상이랑 안 맞으면 오래 안 보는 느낌임. 특히 내가 올리는 건 맛집이나 마켓 상품 짧게 보여주는 게 많아서, 배경음 크게 깔면 음식 소리나 포장 뜯는 소리가 다 묻힘. 요즘은 그냥 현장 소리 조금 살리고 음악은 작게 깔거나 아예 안 넣을 때도 있음. 신기하게 그런 게 저장은 더 나오는 날도 있네.
업로드 시간은 아직 모르겠음. 저녁 8시대가 나은 날도 있고, 점심쯤 올린 게 늦게 살아나는 날도 있어서 딱 잘라 말 못 하겠음. 다만 내 계정은 너무 피곤해서 대충 올린 날보다, 썸네일 첫 장면만 한 번 더 보고 올린 날이 낫긴 했음. 제목도 길게 안 씀. 괜히 검색 단어 우겨넣으면 내가 봐도 숨 막힘.
요즘은 쇼츠 하나 만드는 데 오래 붙잡지 않으려고 함... 본업에 부업에 유튜브까지 다 챙기려니까 진짜 머리가 멍함. 그래도 최근에 초반 욕심 줄이고, 자막 위치 조금 내리고, 소리 덜어낸 뒤로 완전 대박은 아니어도 초반 이탈이 덜한 느낌은 있음. 숫자가 크게 오른 건 아닌데 영상마다 망하는 이유가 조금은 보이는 정도랄까.
나처럼 작은 채널은 뭘 크게 바꾸는 것보다 한 번에 하나만 건드려보는 게 그나마 덜 헷갈리는 듯. 어제는 초반만, 오늘은 자막만, 다음엔 소리만... 이렇게 해야 뭐가 문제였는지 보이긴 하네. 근데 이걸 매일 하려니 또 사람 잡음. 그래도 오늘 하나는 올려야지 싶어서 폰 만지다가 벌써 시간이 이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