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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댓글도 신호인가

비상금만들기Lv.12026년 5월 18일조회 18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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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애매하게 와서 콜이 좀 끊겼음. 수원역 쪽에서 한 건 마치고 그냥 편의점 앞에 서 있었는데, 할 것도 없고 폰만 만지다가 지난주에 올린 쇼츠 댓글을 봤거든.

조회수는 별거 없었음. 막 터진 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보다 조금 더 간 정도. 근데 이상하게 댓글이 두 개 달린 영상만 다음날도 계속 조금씩 올라가네. 이게 댓글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영상이 덜 죽은 건지 모르겠는데 눈에 보이니까 신경 쓰임.

내 채널은 뭐 거창한 건 아니고 배달하면서 보는 거리 풍경이랑, 신호 대기 때 생각나는 거 짧게 올리는 쪽임. 얼굴 안 나오고 목소리도 거의 안 넣음. 퇴사하고 시간 많아졌다고 시작했는데 막상 시간 많으면 더 게을러지는 게 문제지 뭐 ㅋㅋ

어제 본 그 영상은 밤 11시 좀 넘어서 올린 거였음. 비 오는 날 팔달문 근처 지나가다가 바닥에 간판 불빛 비치는 게 괜찮아서 7초짜리로 잘라 올린 거. 제목도 그냥 비 오면 배달길 좀 느려짐 이런 식으로 대충 적었고, 해시태그도 두세 개만 달았음. 예전엔 태그를 막 이것저것 붙였는데 요즘은 그게 더 지저분해 보여서 줄임.

처음 한 시간은 반응 거의 없었고, 조회수도 한 20? 그쯤이라 그냥 망했네 하고 잤음.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600 조금 넘었길래 오 싶었는데, 낮에 다시 보니 900대에서 멈춘 느낌. 근데 댓글 하나가 달렸더라. “비 오는 날은 진짜 조심해야 함” 이런 짧은 거. 나도 그냥 “맞음 미끄러움” 이렇게 답 달았고.

그 다음이 좀 이상했음. 보통 내 쇼츠는 한번 멈추면 그대로 굳는데, 그건 오후에 다시 100씩 찔끔찔끔 올라감. 저녁에 또 한 명이 “이런 영상 은근 계속 보게 됨” 비슷하게 달았고, 그 뒤로 또 조금 감. 숫자가 크진 않은데 패턴이 평소랑 달랐음.

그래서 오늘 일부러 비슷한 시간대에 하나 더 올려봤음. 이번엔 광교 쪽 갔다가 배달 픽업 기다리면서 찍은 6초짜리. 화면은 괜찮았는데 댓글은 안 달리고 좋아요만 몇 개 붙음. 조회수는 초반에 좀 가다가 그대로 멈춤. 그러니까 댓글이 진짜 뭔가 있는 건가 싶다가도, 그냥 어제 영상 분위기가 더 나았던 건가 싶고.

쇼츠가 웃긴 게, 내가 열심히 자막 넣은 건 조용하고 별생각 없이 올린 게 가끔 더 감. 특히 너무 설명하려고 하면 바로 넘겨지는 느낌이 있음. 배달앱 쿠폰 고르듯이 사람들도 1초 안에 볼지 말지 정하는 건가. 나도 남의 쇼츠 볼 때 그러니까 할 말은 없음.

요즘 느끼는 건 댓글 유도한다고 티 나게 질문 박는 건 좀 별로고, 그냥 사람이 한마디 얹기 쉬운 빈틈이 있는 영상이 나은 듯함. “이거 맞냐” 이런 느낌까지는 아니어도, 보는 사람이 자기 경험 떠올릴 정도의 여백? 말이 좀 거창한데 아무튼 그런 거.

나도 아직 수익은 멀었고 그냥 실험 중임. 통장은 얇아지는데 쇼츠 숫자만 들여다보는 것도 웃기긴 함 ㅠ 그래도 어제처럼 조그만 반응 하나 때문에 다음 영상 방향이 살짝 보이는 날이 있긴 하네. 댓글 두 개가 뭐라고 밤에 또 편집앱 켜고 있었음. 비 그친 길바닥 영상만 폴더에 쌓이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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