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쯤 서울숲 근처 작은 공연 보다가 후원 QR 붙여둔 걸 봤는데, 요즘은 그냥 계좌번호 적는 것보다 문구를 짧게 같이 붙여두는 쪽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다음 곡 준비비로 쓰입니다” 이런 식으로요. 금액을 대놓고 적어둔 건 조금 부담스러운데, 어디에 쓰이는지 살짝 보이면 지나가던 사람도 덜 민망한 듯해요. 저도 전자책 팔면서 결제 화면 문구 하나 바꾸는 거 은근 신경 쓰거든요. 요즘 임대료 얘기까지 겹치니까 이런 작은 동선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QR 위치는 악기 케이스 안쪽보다 마이크 스탠드 옆이나 작은 안내판 쪽이 잘 보이던데요. 다만 조명 반사 있으면 폰으로 잘 안 찍혀서, 코팅지는 오히려 별로일 때도 있는 거 같아요. 공연 끝나고 멘트로 한 번만 가볍게 말하는 정도가 제일 덜 어색해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