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공연 공지 QR 좀 봄

monday.is.hellLv.12026년 5월 22일조회 23추천 0댓글 3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지난주쯤 성수 쪽 작은 공연장 갔다가 또 후원 QR 붙은 공지 봤는데, 이제 이게 진짜 기본값처럼 굳는 건가 싶었음. 공연 자체는 좋았는데 입구에 포스터, 계산대 옆 팜플렛, 무대 옆 작은 안내판까지 QR이 셋이나 있으니까 좀 정신없긴 하더라. 돈 달라는 느낌까지는 아닌데 시선이 자꾸 그쪽으로 감...

근데 막상 공연 끝나고 나니까 이해는 됨. 티켓값도 엄청 비싼 편은 아니었고, 음료 한 잔 포함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그런 작은 공연이라 연주자 입장에선 남는 게 있나 싶더라. 나도 영업 오래 하다 보니 이런 거 보면 괜히 수익 구조부터 보게 됨. 주식도 소액으로 깨작거리는데 공연판은 더 감으로 버티는 느낌이라 좀 씁쓸함.

QR 위치는 팜플렛 뒤쪽이 제일 덜 부담스러웠음. 무대 앞에 대놓고 있으면 노래 듣다가도 괜히 눈에 밟혀서 집중이 끊김. 공연 공지 글에도 계좌를 길게 쓰는 것보다 그냥 짧게 “후원은 현장 QR로 가능” 이 정도가 나은 듯. 말이 길어지면 홍보글 같아져서 묘하게 손이 안 감. 내가 이상한 건가.

좋았던 건 QR 들어가니까 바로 후원 페이지가 뜨고, 금액도 한 3천원 5천원 이런 식으로 작게 잡혀 있어서 부담은 덜했음. 지난주에 봤을 땐 그랬는데 지금도 똑같은지는 모름. 괜히 크게 후원해야 될 것 같으면 바로 닫았을 텐데, 커피값 아래로 있으면 공연 끝나고 기분 좋을 때 누르게 되긴 하네 뭐.

다만 공지글은 제발 짧게 쓰면 좋겠음. 장르 설명, 팀 소개, 멤버 이력, 후원 취지까지 한 번에 다 넣으면 읽다가 지침. 그냥 날짜랑 장소랑 입장 방식, 그리고 후원은 선택이라고만 딱 보이면 됨. 공연은 듣고 판단하는 건데 글이 너무 비장하면 벌써 피곤함. 좋은 공연 보고 와서 이런 생각부터 하는 것도 좀 그렇긴 한데, 요즘은 이런 작은 안내 하나가 분위기 다 만드는 듯함.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