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 미리 예약하는 거 다들 귀찮아서 그냥 가서 쓰나? 나도 원래 박스 들고 가서 기계 앞에서 주소 치는 쪽이었는데, 뒤에 사람 기다리면 괜히 손 빨라져야 할 거 같고 오타 날까 봐 좀 신경 쓰였음.
스마트스토어 하다 보니까 작은 물건 몇 개씩 따로 보낼 때가 있는데, 택배 접수 한 번 밀리면 그날 기분이 묘하게 흐트러짐. 그래서 지난주쯤 밤에 유튜브로 옛날 노래 틀어놓고 주소 미리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덜 귀찮네. 물품명 같은 것도 자주 쓰는 건 대충 저장 비슷하게 남아 있어서 다음번엔 손이 덜 감.
강북 쪽 편의점이라 그런지 밤 10시 넘으면 사람도 적어서 들고 가기 편했음. 기계에서 예약번호 찍고 무게 재고 라벨 붙이면 끝. 예전엔 거기 서서 받는 사람 주소 찾고 우편번호 확인하고 이러느라 뒤통수 따가운 느낌 있었는데, 그게 사라진 게 제일 큼.
가격은 솔직히 매번 달라 보임. 무게랑 거리랑 쿠폰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서 딱 얼마다 말은 못 하겠고, 지난주엔 한 몇천 원대였던 듯. 쿠폰도 있었는데 그게 상시인지 그때만 뜬 건지는 모르겠음. 이런 건 앱이 조용히 바꿔서 나중에 보면 또 다르더라.
아쉬운 건 예약해도 박스 포장 상태 별로면 결국 다시 손봐야 함. 편의점에 테이프 없거나 가위 애매한 날도 있고. 나는 그냥 집에서 테이프 두 번 감고 감. 괜히 반품처럼 돌아오면 더 피곤하니까.
짠테크한다고 몇백 원 아끼는 것도 좋긴 한데, 요즘은 시간 덜 쓰는 쪽이 더 크게 느껴짐. 밤에 일 마무리하고 한 번 나갔다 오면 동네 공기 좀 쐬는 느낌도 있고. 뭐 엄청난 서비스는 아닌데, 자주 보내는 사람한테는 확실히 덜 번거로운 쪽인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