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주말 부업 시간 다시 나눠봄

주말outLv.12026년 5월 20일조회 17추천 0댓글 10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요즘 주말에 배민커넥트 켜는 시간이 좀 애매해졌음. 예전엔 토요일 낮부터 그냥 나가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해보면 점심 피크 지나고 나서 빈 시간이 길게 생기더라. 그 시간에 괜히 밖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으면 번 돈도 아닌데 돈 쓰는 기분이라 좀 그렇고.

지난주엔 아예 시간을 쪼개봤음. 오전엔 집에서 손주 얼굴 좀 보고, 점심 지나서 한숨 돌린 다음에 4시쯤 나갔지. 부평 쪽은 저녁 전후로 주문이 몰릴 때가 있긴 한데, 날씨랑 요일 따라 좀 다르긴 함. 비 오면 콜은 좀 보이는 편인데 몸이 피곤하고, 맑으면 사람도 많아서 이동이 은근 신경 쓰임.

근데 이렇게 나눠서 하니까 이상하게 덜 지치긴 하네. 예전처럼 하루를 통째로 부업에 던져놓으면 월요일 출근할 때 몸이 먼저 반응함. 눈이 뻑뻑하고 허리도 묵직하고. 나이 탓만 하기도 뭐한 게, 잠을 줄여서 버틴 게 쌓인 거지 뭐.

수입은 엄청 차이나는 건 아닌데, 내가 덜 무너지는 쪽으로 보니까 이게 낫다 싶었음. 앱에 찍힌 금액만 보면 더 해야 될 것 같고, 집에 오면 아 이 정도면 됐다 싶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함 ㅋㅋ

그리고 요새는 부업 돈 들어오면 생활비랑 바로 섞지 않으려고 따로 빼놓는 중임. 큰돈은 아닌데 따로 보이니까 헛으로 사라지는 느낌이 덜함. 손주 간식 사주거나, 주유비 빠지는 거 보면 그래도 내가 주말에 왜 나갔는지는 보이더라. 그냥 통장 하나에 섞이면 뭐가 뭔지 모르겠음.

배민커넥트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부업은 시간보다 컨디션 계산이 더 큰 거 같음. 특히 직장 다니면서 하는 사람은 더 그렇고. 퇴근 후에 잠깐, 주말에 몰아서, 이런 식으로 해도 몸이 따라줘야 계속 가지. 한두 번 빡세게 하는 건 되는데 몇 달 가려면 리듬이 있어야 함.

나는 요즘 평일 저녁엔 거의 안 켬. 퇴근하고 밥 먹고 씻고 나면 이미 밤인데, 그때 다시 나가면 다음날이 너무 힘듦. 예전엔 한두 건만 하고 오자 했다가 괜히 늦게 들어온 적 많았음. 한 건만 더, 이 생각이 제일 위험함. 배달은 끊는 시간이 있어야 함 진짜.

그래서 요즘은 토요일 저녁, 일요일 이른 저녁 이렇게만 보는 중임. 물론 마음처럼 딱딱 되진 않지. 가족 일정도 있고, 비 오면 고민되고, 몸 무거우면 그냥 쉼. 쉬는 것도 계산에 넣어야 되는데 그걸 자꾸 빼먹게 됨.

혹시 주말 부업 하는 사람 있으면 시간 길게 잡는 것보다 나처럼 피곤한 구간을 먼저 잘라보는 것도 괜찮을 듯함. 돈은 조금 덜 찍힐 수 있는데 월요일에 덜 망가지는 게 생각보다 큼. 나도 아직 맞춰가는 중이라 뭐가 맞다 할 건 없고, 그냥 이번 달 해보니 이런 식이 좀 낫네 싶었음. 오늘도 퇴근하고 괜히 앱 한 번 켜봤다가 바로 껐음. 잠이나 자야지 ㅋㅋ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