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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바로 안 사봤음

배민커넥트하기Lv.12026년 5월 21일조회 19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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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애드센스 들어온 거 바로 주식 앱으로 안 옮기고 하루 묵혀봤음. 원래는 입금 뜨면 괜히 돈 생긴 기분 나서 미국주식 소수점이든 코인이든 뭐 하나 눌렀는데, 그게 생각보다 습관이더라.

금액이 뭐 큰 것도 아님. 보통 월 50만원대 왔다 갔다 함. 그래도 회사에서 승진 미끄러지고 나니까 이 돈이 은근 마음 붙잡는 끈처럼 느껴지네. 월급은 월급대로 그냥 스쳐 지나가고, 부업 돈은 내가 따로 만든 돈 같아서 더 함부로 쓰게 되는 거 같음. 이상하지?

며칠 전에 영등포 쪽에서 혼밥하고 커피까지 마셨는데 한 끼에 그냥 2만원 가까이 나감. 메뉴도 대단한 거 아니었음. 국밥 비슷한 거 먹고 근처 카페 앉은 건데 아오, 외식비는 진짜 조용히 새네. 그래서 이번엔 광고비 들어온 거에서 외식비로 쓸 돈 먼저 빼고, 나머지만 투자 앱으로 옮겨봄.

근데 바로 안 사니까 웃긴 게, 사고 싶은 게 줄어듦. 당일엔 차트 보면 다 좋아 보임. 이거 놓치나? 지금 들어가야 하나? 이 생각만 하는데 하루 지나면 좀 식음. 어제 그렇게 급했던 종목이 오늘 보니까 그냥 그런 거 같고, 코인도 알림 떠도 손이 덜 감. 내가 분석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충동이 빠지는 느낌임...

통장은 세 개로 나눴음. 월급 통장, 생활비 통장, 부업 돈 통장. 이름까지 바꿔놨는데 약간 유치해도 효과는 있네. 부업 돈 통장에 들어오면 하루 정도 그냥 두고, 그다음 날 점심쯤 다시 봄. 그때도 사고 싶으면 소액만 삼. 안 땡기면 파킹 비슷한 데 넣어두거나 그냥 둠. 금리 이런 건 지난주쯤 봤을 땐 몇 퍼센트대였는데 지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음.

예전엔 돈이 들어오면 바로 움직여야 뭔가 재테크 하는 사람 같았음. 근데 요즘은 안 움직이는 것도 기술인가 싶네. 미친 듯이 벌 것도 아니면서 손가락만 바쁘면 수익 나는 줄 알았던 듯. 에휴.

이게 맞는 방법이다 이런 건 아니고, 그냥 나처럼 부업 돈 들어오면 기분 좋아서 바로 매수 버튼 누르는 사람은 하루만 늦춰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음. 돈이 줄지는 않는데 마음이 좀 덜 급해짐.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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