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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 전 문구 길면 별론가

이직고민중Lv.12026년 5월 27일조회 43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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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납 전 안내 문구를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음. 차 공유 올려놓고 나니까 생각보다 내가 신경 쓰는 게 차 상태보다도 문장 길이인 듯? 괜히 길게 쓰면 잔소리 같고, 짧게 쓰면 또 빼먹는 사람 생기고.

어제도 본가 갔다가 오는 길에 앱 알림 보면서 문구 한 번 더 고쳤음. 원래는 반납 전에 실내 사진, 계기판, 주차 위치, 쓰레기 확인 이런 거 한 번에 쭉 적어놨는데 읽는 입장에서는 좀 피곤할 거 같긴 하더라. 나도 뭐 어디 예약하거나 빌릴 때 문장 길면 대충 넘기잖아.

그래서 지금은 “반납 전에 실내랑 주차 위치 사진만 부탁함. 쓰레기만 한번 봐주면 고맙겠음” 정도로 줄였는데 이게 맞나 싶음. 계기판 사진은 빼도 되나? 주행거리 확인 때문에 받아두는 게 마음은 편한데, 이용자한테 사진 요청이 너무 많으면 시작부터 정 떨어질까 봐 애매함.

사진 세 장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듯?

차를 막 엄청 굴리는 편은 아니고 평일에는 비는 시간이 많아서 가까운 동네 위주로만 받는 중임. 근데 신기하게 반납 시간대가 밤 10시 넘어가면 내가 괜히 예민해짐. 다음날 아침에 본가 쪽으로 움직여야 할 때가 있어서 그런가, 주차 위치 사진 없으면 잠깐 멍해짐. 주차장 구조가 단순한데도 밤에는 괜히 찾기 싫어.

세차도 문제임. 비 온 뒤에 빌려가면 내가 세차를 해야 하나, 다음 이용 전까지만 하면 되나 계속 계산하게 됨. 세차비도 요즘 한 5천원쯤은 그냥 나가고, 내부 매트 털고 물티슈로 닦다 보면 시간도 은근 먹음. 돈 벌자고 올렸는데 내가 차 관리 알바를 하나 싶은 날도 있음 ㅋㅋ

그래도 아예 안 올리는 것보단 낫긴 해. 강의 없는 날에 유튜브만 보다가 하루 끝나는 것보다 알림 하나 오는 게 약간 현실감 있음. 통장 얇아지는 속도 생각하면 이런 소소한 부업이라도 굴려야 하긴 하니까. 근데 문구 하나까지 계속 신경 쓰는 내 모습 보면 좀 웃김.

혹시 반납 안내 문구 길게 쓰는 사람 있음? 아니면 그냥 사진 요청 최소로 하고 문제 생길 때만 따로 말하는 쪽이 나은가. 나는 지금 딱 중간을 못 잡겠음. 이용자는 편해야 하고 나는 불안하면 안 되고, 이 둘 사이가 생각보다 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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