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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반납이 제일 낫네

ㅋㅋㅋ밀크Lv.12026년 5월 19일조회 12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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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에 괜히 일찍 깨는 날이 많음. 건강검진 결과 나온 뒤로 혈압이니 공복혈당이니 이런 거만 들여다보다가, 새벽에 눈 떠지면 그냥 주차장 한 바퀴 돌고 옴. 차 상태도 볼 겸.

차 공유 올려놓은 지는 꽤 됐는데, 최근엔 예약 시간대를 좀 다르게 받아봤음. 예전엔 주말 오후나 저녁이 낫겠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나는 아침 반납이 제일 마음 편하네.

왜냐면 밤 반납은 은근 피곤함. 10시, 11시쯤 들어온다 해도 내가 그 시간에 앱 알림 보고 차 확인하러 나가는 게 진짜 귀찮음. 아오, 나이 먹으니까 밤에 움직이는 게 일이네. 다음날 출근도 있는데 차 안에 음료 컵 남았는지, 기름은 어느 정도인지, 사진은 찍어야 하는지 이거 보는 게 생각보다 사람을 지치게 함.

그래서 최근엔 반납 가능 시간을 아침 쪽으로 살짝 열어놨음. 너무 이른 건 말고 한 8시 반에서 10시 사이. 이게 괜찮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음. 출근 전에 반납하고 가는 사람도 있고, 전날 밤 늦게 쓰고 아침에 넣는 사람도 있더라. 딱히 대단한 수익 차이는 모르겠는데 내가 확인하는 리듬이 맞음.

세차는 또 애매함.

매번 세차장 가면 남는 게 있나 싶고, 안 하면 다음 사람이 묘하게 티를 냄. 직접 뭐라 하진 않아도 사진에 먼지 보이면 괜히 내가 찔림. 그래서 비 오고 난 다음날이나, 주말 예약 두 개 붙어 있을 때만 대충 실내 먼저 봄. 발매트 털고 물티슈로 손잡이랑 기어 쪽 닦고. 외부는 아주 심하지만 않으면 그냥 둠. 너무 깔끔 떠는 것도 돈이 새는 느낌임.

예약 간격도 전엔 30분만 둬도 되겠지 했는데, 그건 젊은 사람 생각이었나 봄. 나는 최소 두 시간은 있어야 마음이 놓임. 반납 늦어질 수도 있고, 주차 위치가 이상할 수도 있고, 차 안에 뭘 두고 갔다고 연락 오는 경우도 있음. 그런 거 한 번 겪으면 간격 좁게 받는 게 무섭지. 미친, 그 작은 텀 하나가 하루 기분을 갈라버림.

노원 쪽은 평일 낮이 생각보다 조용함.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여긴 주말 오전, 평일 저녁이 그나마 움직이는 듯. 평일 낮에 열어두면 가끔 병원이나 업무 보러 잠깐 쓰는 예약이 들어오긴 함. 근데 그거 하나 바라보고 계속 신경 쓰기는 애매함. 앱 켜놓고 알림 기다리는 것도 은근 사람 마음을 잡아먹음.

요즘 매장 쪽 매출이 예전 같지 않아서 온라인 쪽도 좀 만지고, 인스타 공구도 해보고, 차 공유도 같이 보는데 결국 다 똑같은 거 같음. 돈은 조금씩 들어오는데 내 시간이 조각조각 잘림. 이게 맞나?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지 뭐. 차가 그냥 세워져 있는 날 보면 또 아깝긴 함.

나는 이제 욕심 안 내고 내가 확인 가능한 시간만 열어두는 쪽으로 가는 중임. 밤 늦은 반납 줄이고, 예약 사이 좀 넓히고, 세차는 너무 과하게 안 하고. 수익을 확 늘리는 방식은 아닌데 스트레스가 줄어드니까 오래 가긴 하는 거 같음.

차 공유도 결국 차보다 내 생활 패턴에 맞추는 게 먼저인 듯함. 남들 잘 된다는 시간대 따라가 봐야 내가 못 버티면 끝이지. 요즘은 그냥 알림 와도 심장이 덜 뛰는 정도면 괜찮은 운영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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