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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르는 게 더 걸림

버스놓침Lv.12026년 5월 22일조회 22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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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익 인증 글들 계속 보면서 느끼는 건데, 링크 앞에 뭘 쓰느냐도 중요하긴 한데 나는 사진이 더 걸리는 쪽임. 앞문장은 짧게 가면 덜 민망한데 사진은 괜히 티가 확 나는 느낌이 있잖아. 너무 쇼핑몰 느낌 나는 거 올리면 나부터도 손이 안 가고, 그렇다고 생활 사진 대충 찍으면 또 없어 보이고.

처음엔 그냥 쿠팡에 있는 대표 이미지 보고 그 분위기 맞춰 글 쓰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블로그에 올려보니까 글이랑 사진이 따로 노는 게 보이더라. 특히 주방용품이나 애들 장난감 같은 건 실제로 쓰는 장면이 있으면 훨씬 자연스러운데, 내가 다 사서 찍을 수도 없고 이게 참 애매함.

그래서 요 며칠은 무조건 제품부터 고르지 않고, 내가 일상에서 말 꺼낼 수 있는 상황부터 잡아봤음. 손주 왔다 간 뒤에 간식통 치우다가 생각난 보관용기, 집 근처 카페에서 종이컵 홀더 보다가 떠오른 텀블러 이런 식으로. 그러고 나서 맞는 상품을 붙이니까 앞말이 덜 억지 같긴 해. 나도 이쪽 봄.

물론 시간이 더 걸림. 예전엔 상품 보고 글을 끼워 맞췄는데 이제는 반대로 하니까 한 글 쓰는데 한참 멈춰 있음. 이게 맞나 싶다가도, 읽는 사람이 광고 냄새 맡는 순간 바로 넘긴다고 생각하면 그 시간이 그냥 버리는 건 아닌 듯함.

다음엔 사진도 내가 직접 찍을 수 있는 것만 한동안 해볼까 싶어. 수익은 느릴 수 있는데 계정 분위기는 좀 덜 튈 거 같음. 괜히 이것저것 많이 붙이는 것보다 내가 실제로 말할 수 있는 것만 남기는 게 지금은 맞는 쪽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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