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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말투도 은근 피곤하네요

면접보고옴Lv.12026년 5월 24일조회 26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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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쿠팡파트너스 글 붙여보면서 느낀 건데, 상품을 잘 고르는 것도 일인데 그 앞에 뭐라고 말을 붙일지가 더 오래 걸리는 거 같아요.

저는 블로그도 조금 하고 영상 편집 받아서 짧은 영상도 만지거든요. 스마트스토어는 예전보다 손이 덜 가는 날도 있고요. 그래서 제휴 링크는 그냥 부업 사이에 끼워 넣으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해보니 이게 또 글 노동이네요.

처음엔 상품명, 가격대, 배송 빠른 거 이런 식으로 적었는데 너무 판매글처럼 보여서 그런가 반응이 별로였어요. 누가 봐도 “사세요” 느낌이면 저부터도 넘기니까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는 제가 왜 봤는지부터 짧게 깔아봤어요. 예를 들면 주방용품이면 “아침에 물 끓이다가 손잡이 뜨거운 게 짜증나서 봄” 이런 식으로요. 별거 아닌데 그게 좀 낫긴 하던데요.

근데 문제는 이걸 계속 하려니 사람이 좀 꾸며내는 느낌이 납니다. 진짜 쓴 물건이면 말이 나오는데, 아직 안 써본 건 말이 막혀요. 그냥 상세페이지 보고 쓰면 티가 나는 인 듯? 사진도 업체컷만 있으면 다 비슷해서, 썸네일 고르는 데 시간이 더 가고요. 울산 남구 근처 카페에서 노트북 열어놓고 한참 고르다가 커피만 식은 적도 있어요.

링크는 너무 앞에 박으면 거부감 있는 거 같고, 너무 뒤에 두면 안 누르는 거 같고. 이 중간이 참 애매하네요. 지난주쯤 제 글 몇 개 보니 앞에 상황 한두 줄, 중간에 내가 불편했던 부분, 끝쯤에 “이런 쪽 찾는 분은 볼 만한 듯해요” 정도가 그나마 자연스러웠어요. 막 추천한다고 세게 쓰면 오히려 손이 안 가는 느낌이고요.

저만 그런가요. 제휴 글은 정보글처럼 쓰면 딱딱하고, 후기처럼 쓰면 또 너무 연기하는 사람 같고, 그냥 일상처럼 쓰면 링크가 튀어요. 이 균형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요즘은 차라리 상품을 많이 붙이기보다 하나만 놓고 앞말을 다르게 해보는 중이에요.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 괜찮아서 봄”이랑 “집에 있는 게 불편해서 봄”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숫자나 스펙은 괜히 확정해서 쓰기 싫어서 대충 넘기고, 내가 왜 봤는지만 좀 살리는 쪽으로 가는 게 맞나 싶어요.

근데 또 그러다 보면 글 하나 쓰는데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부업이 부업 같아야 하는데, 밤에 앉아서 문장만 만지다 보면 이게 맞나 싶고요. 그래도 대놓고 파는 말투보다 덜 민망해서 당분간은 이렇게 해볼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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