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 보낼 때 제일 먼저 뭐부터 쓰는지 아직도 좀 헷갈림. 가격부터 박아야 하나, 아니면 작업 가능 여부를 먼저 보여줘야 하나 싶어서 몇 번이나 고쳐봤거든. 나는 요즘은 첫줄을 너무 길게 안 쓰는 쪽이 낫더라. 상대가 보는 건 결국 이 사람 지금 내 건 바로 읽고 있나 그거 같아서, 장황하게 상황 설명만 늘어놓으면 오히려 흘려보내는 느낌이 있었음. 아 진짜 이게 은근 스트레스임.
그래서 요즘은 짧게 시작하고, 바로 내가 어떤 방식으로 볼 건지 한 줄만 붙여두는 편임. 작업 기간이든 수정 범위든 애매한 건 나중에 길어지기 쉬워서, 처음에 너무 멋부리기보다 읽히게 쓰는 게 낫겠더라. 완전 정답은 아닌데, 적어도 나는 그쪽이 수주로 이어질 확률이 조금 더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