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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 적는 거 은근 중요하네

weekenddevilLv.12026년 5월 19일조회 16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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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능마켓에 작은 작업 몇 개 올려두고 자투리 시간에 받고 있는데, 진짜 금액보다 범위 적는 게 더 피곤한 듯.

처음엔 그냥 썸네일 1장, 상세페이지 수정, 짧은 영상 컷편집 이런 식으로 대충 써놨거든. 근데 문의 오는 거 보면 사람마다 생각하는 “수정”이 너무 다름. 나는 글자 몇 개 바꾸고 이미지 위치 조금 만지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상대는 거의 새로 만드는 거까지 수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아 진짜 그때마다 말 꺼내기 애매함.

그래서 지난주부터는 아예 작업 전에 범위를 좀 못생기게라도 적어두는 중임. 예를 들면 “문구 교체 2회까지”, “이미지 추가는 받은 자료 안에서만”, “방향 자체 변경은 새 작업으로 봄” 이런 식으로. 말은 좀 딱딱해 보이는데 오히려 문의할 때 덜 꼬이더라. 서로 기대치가 낮아져서 그런가.

와 근데 너무 세세하게 적으면 또 사람이 안 들어오는 느낌도 있음. 옵션을 잘게 나눴더니 뭔가 계산기 두드리는 가게 같아져서 나도 보기 싫었음. 기본 하나 두고, 추가로 많이 갈릴 만한 것만 써두는 게 그나마 나은 거 같음. 특히 원본 파일 제공 여부랑 수정 횟수는 꼭 써야겠더라. 이거 안 쓰면 나중에 말 길어짐.

나는 보통 밤에 애 재우고 11시쯤 답장하는데, 그때 길게 설명하려면 정신이 반쯤 나가 있음. 그래서 자주 하는 말은 메모장에 적어놨다가 조금씩 바꿔서 보냄. 너무 복붙 티 나면 차갑게 보일까 봐 첫 줄만 상황 맞춰서 바꾸고. “이건 가능할 거 같고, 대신 자료가 이 정도는 있어야 함” 이런 식으로.

이게 정보 공유인지 푸념인지 모르겠네. 아무튼 요즘 느낀 건 싸게 받는다고 편한 게 아니고, 작게 받아도 선 긋는 문장이 있어야 덜 힘든 듯. 나도 아직 삽질 중이라 완전 잘 굴러간다 이런 건 아닌데, 범위 흐리게 써두면 결국 내 밤 시간만 갈리는 건 확실함. 에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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