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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박스가 은근 골치임

han_1116Lv.12026년 5월 27일조회 29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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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형 잡화 몇 개 받아서 다시 보내는 거 해보는데, 물건값보다 박스랑 완충재가 더 신경 쓰이는 날이 있음. 예전엔 그냥 적당한 박스 있으면 거기 넣고 보냈는데, 이게 해외로 나가거나 다시 묶어서 보내는 건 빈 공간이 많으면 괜히 요금만 애매하게 올라가네.

지난주에 성수 쪽에서 매장 정리하다가 택배 박스 몇 개 모아놨는데, 막상 쓰려니까 사이즈가 다 안 맞음. 너무 크면 종이 채워야 되고, 너무 작으면 제품 모서리 눌릴까 봐 찝찝하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한 건에서 천 원 이천 원씩 새면 한 달 지나면 눈에 보이긴 하더라 ㅋㅋ

특히 의류나 작은 생활용품은 봉투가 편하긴 한데, 박스가 필요한 물건이 꼭 섞임. 그래서 요즘은 박스 두세 종류만 정해놓고 거기에 안 맞는 건 그냥 안 받는 게 낫나 생각 중임. 물건 종류 늘리면 매출은 조금 더 나올 수 있는데, 포장 쪽에서 머리 아파지는 게 생각보다 큼. 내가 이걸 팔려고 하는 건지 테트리스 하려고 하는 건지.

합배송도 그냥 무조건 이득은 아닌 듯. 같은 나라에서 들어오는 거라도 제품 모양이 다르면 부피가 튀어서 계산이 이상해짐. 앱에서 예상 비용 볼 땐 괜찮아 보여도 실제로 포장하고 나면 어? 이 가격이 맞나? 싶은 순간이 있음. 정확한 금액은 매번 달라서 뭐라 못 하겠는데, 체감상 작은 거 여러 개가 항상 싸게 끝나진 않았음.

요즘 블로그 키워드 보다가도 해외배송 관련 글이 계속 눈에 들어오는데, 거긴 다 너무 깔끔하게 말해서 내 현실이랑 좀 다름. 실제로는 송장 붙이다가 테이프 끝 못 찾아서 짜증 나고, 완충재 부족해서 편의점 다녀오고, 박스 접다가 손 베이는 그런 쪽이 더 많지 뭐.

그래도 요즘은 아예 처음부터 팔 물건 고를 때 포장 난이도 같이 봄. 잘 깨지는지, 모양이 애매한지, 봉투로 가능한지. 이거 안 보면 나중에 꼭 귀찮아짐. 물건 자체보다 배송 후처리가 더 오래 걸리는 날도 있어서, 그냥 작고 단순한 게 최고인가 싶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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