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주문 하나 포장하다가 봉투 때문에 괜히 시간 잡아먹었음. 키링이랑 작은 패브릭 참 같이 넣는 건데 물건만 보면 미니 봉투면 충분하잖아. 근데 완충지 한 겹 감고, 손글씨 카드 넣고, 비닐 한 번 더 씌우니까 입구가 애매하게 안 닫힘. 그냥 테이프로 누르면 되긴 하는데 사진 찍어 올릴 때도 그렇고 받는 사람이 뜯기 전부터 꽉 낀 느낌 나면 좀 없어 보임. 부평역 근처 문구점에서 산 건데 한 묶음 가격은 한 5천원쯤이었던 듯, 정확히는 기억 안 남. 그때는 작으면 배송비 아끼겠지 싶었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네.
결국 한 치수 큰 봉투 꺼내서 다시 포장했음. 이상하게 큰 봉투 쓰면 안에서 굴러다닐까 봐 걱정됐는데, 안쪽에 얇은 종이 접어서 받쳐주니까 사진도 더 낫고 모양도 덜 눌리더라. 강아지 산책 나가기 전에 얼른 끝내려다가 포장지만 세 번 바꾼 셈임. 카쉐어링도 시간 단위로 계산하면 이런 식으로 자잘하게 새는 게 제일 아까운데, 포장도 똑같은가 봄.
작은 물건 팔 때 봉투는 물건 크기 말고 완충 넣은 뒤 크기로 봐야 맞는 듯. 나만 이제 안 건가 싶긴 한데, 작은 봉투 많이 사둔 거 보니까 당분간 카드나 스티커 따로 보낼 때나 써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