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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미리 한 세트만

hyo_ni88Lv.12026년 5월 18일조회 13추천 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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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스마트스토어 알림이 아침부터 떠서 괜히 손이 덜덜했어요. 첫 매출 찍고 나서 두 번째 주문이라 그런지, 이제 좀 익숙해졌겠지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원래는 주문 들어오면 그때 포장하면 되지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회사 다녀온 금요일 밤에 송장 뽑고, 엽서 넣고, 완충재 자르고, 스티커 붙이려니까 생각보다 마음이 급해져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오래 걸리지? 싶다가도 삐뚤게 붙은 스티커 보면 다시 떼고 있고요.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 수원역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하나 사 들고 와서, 실제 발송용 말고 “연습용 한 세트”를 만들어놨어요. 박스 접고, 완충재 양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보고, 감사카드 위치까지 그냥 한 번 완성해보는 식으로요. 사진도 그때 같이 찍어두니까 다음 주문 때 덜 헤매겠더라고요. 상품 사진이랑은 또 다르게, 포장된 느낌 사진이 은근 문의 줄이는 데 괜찮은 듯해요.

제일 좋았던 건 포장재를 얼마나 쓰는지 감이 온 거였어요. 저는 처음에 리본이 예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 흔들리고 깔끔한 게 먼저겠구나 싶었네요. 리본은 욕심내면 시간만 잡아먹고... 이건 저만 그런가요 ㅎㅎ

그리고 포장 재료를 한 박스에 몰아두는 것도 생각보다 편했어요. 테이프, 작은 가위, 여분 스티커, 카드 몇 장 이런 거요. 별거 아닌데 찾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밤에 덜 지치네요. 주말 등산 가기 전에도 한 건은 처리할 수 있겠다 싶은 정도?

판매 시작하고 나니까 상품 만드는 시간보다 보내는 루틴 잡는 게 더 어렵네요. 그래도 한 번 sample처럼 만들어두니까 다음 주문이 조금 덜 무섭긴 해요. 어제도 알림 하나 떠서 이번엔 20분 안쪽으로 끝났는데, 괜히 혼자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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