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시간 길어지면 다들 그냥 그러려니 하는 편인가? 나는 요즘 행사 도우미 한두 번씩 나가면 실제로 움직이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은근 더 피곤하네. 지난주에도 광주 쪽 작은 행사였는데, 배치는 9시라 해서 갔더니 한참 있다가 10시 넘어서야 제대로 움직였음. 뭐 준비가 밀릴 수는 있는데 서 있을 자리도 애매하고, 가방 둘 데도 없고, 물 한 병 사러 나가기도 눈치 보이고. 에휴 이런 게 체력 잡아먹는 듯.
그래도 몇 번 해보니까 나는 그냥 도착하면 먼저 화장실 위치랑 잠깐 앉을 만한 데부터 봄. 괜히 폰만 들여다보다가 배터리 닳고, 나중에 연락 받아야 할 때 난감하더라. 쿠팡에서 산 얇은 보조배터리 하나 넣어 다니는데 그거라도 있으니 낫긴 함. 가격은 기억 안 나는데 한 만 원대였나. 아오 이런 자잘한 게 더 신경 쓰임.
그리고 담당자가 바빠 보이면 처음에 딱 하나만 물어보는 게 제일 나은 거 같음. “대기 어디서 하면 돼?” 이거. 괜히 계속 서성거리면 나도 불편하고 보는 쪽도 불편해 보임. 대기가 일에 포함된 건지 아닌지는 아직도 좀 애매한데, 몸은 확실히 일한 걸로 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