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부업은 처음엔 사진 올리고 짧은 영상만 잘 만들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요즘 보니까 댓글이 더 피곤한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계정 하나 맡아서 보는 건 아니고, 지인 작은 계정 도와주면서 릴스 올릴 때 반응만 살짝 봐주는 정도인데도 답장 타이밍이 은근 신경 쓰이네요.
특히 인스타는 댓글 달리고 한참 지나서 답하면 뭔가 맥이 끊긴 느낌이 있어요. 바로 답하면 너무 대기하고 있던 사람 같고, 늦게 답하면 운영 안 하는 계정처럼 보이고요. 이게 뭐라고 눈치 보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지난주쯤 저녁 8시 넘어서 릴스 하나 올렸는데, 댓글이 몇 개 붙었거든요. 근데 그때 제가 다른 리워드앱 설문 하다가 놓쳐서 거의 한 시간 뒤에 답했어요. 숫자로 크게 차이 난 건 아닌데, 초반에 답이 붙을 때랑 안 붙을 때 분위기가 다르긴 했어요. 괜히 댓글창이 멈춘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문제는 이걸 매번 챙기려면 생각보다 생활 리듬이 깨진다는 거예요. 알림 켜두면 계속 휴대폰 보게 되고, 꺼두면 늦게 봐서 찝찝하고요. 예약 기능이나 자동 문구도 있긴 한데, 너무 똑같은 말만 달면 그건 또 티가 나는 느낌이라 손이 한 번 더 갑니다. “감사합니다”만 계속 쓰기도 애매하고, 이모지만 달기도 좀 성의 없어 보이고요.
틱톡 쪽은 댓글 흐름이 더 빨라 보여서 저는 아직 감이 잘 안 와요. X는 말투 하나 잘못 잡으면 괜히 딱딱해 보이고요. SNS 부업이라고 하면 밖에서 보기엔 그냥 폰으로 하는 가벼운 일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사람 반응 계속 살피는 일이더군요. 짧게 답해도 되는 댓글인지, 조금 풀어서 답해야 하는지, 그냥 좋아요만 눌러도 되는지 이런 게 은근 판단 노동이에요.
저는 그래서 요즘은 올린 직후 20분 정도만 집중해서 보고, 그 뒤엔 시간 정해서 보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대충 점심 지나서 한 번, 저녁에 한 번. 완벽하진 않은데 계속 알림 붙잡는 것보단 낫네요. 다만 이벤트성 게시물이나 질문 유도한 게시물은 이 방식으로는 좀 부족한 듯해요. 사람들 댓글이 몰리는 시간이 있으면 그때는 그냥 붙어 있어야 하는 느낌입니다.
이게 돈이 아주 크게 되는 것도 아닌데 신경은 꽤 쓰이니까 가끔 현타가 와요. 그래도 댓글 관리가 잘 되면 계정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맞는 것 같고요. 결국 콘텐츠만 올리는 게 아니라 말 걸어오는 사람들 끊기지 않게 받아주는 일까지 포함인가 봅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