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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잡는 기준 애매하네

lazy다람쥐Lv.12026년 5월 21일조회 14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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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다음 날은 괜히 집안 바닥이 더 찝찝한 느낌임. 어제도 창문 조금 열어놨다가 먼지랑 습기 같이 들어온 거 같아서 걸레질 한 번 했는데, 이게 남의 집 가서 하면 또 느낌이 다르겠지 싶더라.

요즘 퇴사하고 시간이 좀 비어서 이것저것 켜보는 중인데, 가사 청소 쪽도 계속 눈에 들어오네요. 미소랑 청소연구소 같은 데 가끔 열어보고, 가까운 데만 필터처럼 보고 있음. 마포 쪽이라 그런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막상 눌러보면 시간대가 애매하거나 이동이 은근 걸리는 게 많네.

집에서 20분이면 가깝다 생각했는데, 도보 20분이랑 버스 기다려서 20분은 완전 다른 얘기 같음. 청소도 몸 쓰는 일이라 끝나고 집 오는 길까지 계산해야 하는데, 앱에는 그 피곤함이 안 보이잖아. 오전 9시 시작이면 괜찮겠지 싶다가도, 준비하고 나가려면 아침이 통째로 빨려 들어감.

지난주쯤 본 건 기본 청소 몇 시간짜리였는데 금액은 정확히 기억 안 나고, 그냥 아 이 정도면 운동 삼아 할 수 있나? 싶다가도 막상 후기들 보면 집 상태가 변수라서 겁나네요. 반려동물 있는 집, 짐 많은 집, 화장실 상태 이런 게 글로만 보면 감이 안 옴. 사진이 있어도 실제로 가면 다르겠죠.

나는 원래 회사 다닐 때도 승진 누락되고 나서 괜히 몸 쓰는 일이 더 낫나 싶었던 적이 있었음. 머리 굴려도 인정 못 받는 거 같으니까 차라리 딱 한 만큼 끝나는 일이 낫지 않나, 그런 생각. 근데 청소 일이 진짜 딱 끝나는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고객이 꼼꼼하면 시간이 늘어질 거고, 내가 느리면 내 탓 같을 거고.

가까운 집만 잡는 분들은 기준을 어떻게 잡아요? 걸어서 몇 분 안쪽이면 괜찮다, 이런 자기 기준이 있나. 아니면 금액보다 시간대가 더 중요한가요. 저는 오후 늦게는 체력이 확 떨어져서 오전이나 점심 전후가 나을 듯한데, 그 시간대는 또 경쟁이 있는 느낌임.

처음이면 작은 평수나 짧은 시간부터 보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괜히 욕심내서 4시간짜리 잡았다가 다음 날 산책도 못 나갈까 봐 좀 쫄림. 동네 운동기구 좀 하는 거랑 남의 집 주방 기름때 보는 건 다른 세계니까요.

청소앱 켜두신 분들, 처음엔 그냥 가까운 거 하나 잡고 감 익히는 게 나아요? 아니면 조건 좀 깐깐하게 보고 천천히 들어가는 게 낫나요. 마음은 해보고 싶은데 손가락이 예약 앞에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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