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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 전에 화면 받는 거요

알림꺼둔사람Lv.12026년 5월 20일조회 11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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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 얘기 나오기 전에 화면이나 예시부터 받는 게 맞는 거 같긴 한데, 막상 말 꺼내면 이상하게 제가 까다로운 사람 된 느낌이 들 때가 있네요.

저는 본업은 사무직이고 주말에 스마트스토어 조금씩 만지는 정도라 개발 외주를 엄청 크게 맡겨본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주문 엑셀 정리하는 스크립트나 상품명 일부 자동으로 바꾸는 작은 작업은 몇 번 문의해봤어요. 최근에도 비슷한 거 알아보다가, “간단한 관리자 페이지 하나면 돼요”라는 말이 진짜 간단한 적이 별로 없다는 걸 다시 느꼈네요.

카페에서 노트북 켜놓고 설명 적다 보면 저도 말이 길어져요. 동탄 근처 카페에서 라떼 하나 시켜놓고 적었는데, 쓰다 보니 제가 원하는 게 로그인, 권한, 엑셀 업로드, 결과 미리보기, 수정 취소까지 들어가더라고요. 이걸 말로만 “간단히 엑셀 처리”라고 하면 받는 분 입장에서도 견적이 튈 수밖에 없겠죠.

근데 반대로 외주 받는 분들도 처음부터 “예산 얼마세요?”만 물으면 좀 막히긴 해요. 예산을 알아야 범위를 맞춘다는 건 이해하는데, 뭘 만들지 그림도 안 잡힌 상태에서 예산부터 말하라 하면 괜히 먼저 숫자 던졌다가 그 안에 다 해달라는 분위기로 가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요즘은 그래서 제가 문의할 때 대충이라도 화면을 먼저 그려요. 피그마 이런 거 제대로 쓸 줄은 모르고, 그냥 종이에 박스 몇 개 그리거나 엑셀 시트에 버튼 위치만 써요. “여기서 파일 올리고, 여기서 결과 보고, 여기서 내려받음” 이 정도만 있어도 대화가 덜 꼬이던데요. 지난주쯤 문의했던 분도 말 설명보다 캡처랑 흐름표가 낫다고 하셨어요.

근데 이게 매번 해야 하나 싶어서 좀 귀찮긴 하네요. 작은 자동화 하나 맡기는데도 제가 기획서 쓰는 기분이라서요. 그래도 안 쓰면 나중에 “그건 포함이 아니었는데요”가 나오고, 쓰면 처음부터 일이 커 보여서 견적이 올라갈까 봐 또 신경 쓰이고요.

다른 분들은 견적 전에 화면 예시나 흐름도 어느 정도까지 받거나 보내세요? 진짜 간단한 작업도 버튼 위치, 입력값, 결과 화면까지 다 확인하고 들어가는 편인지 궁금하네요. 말로만 맞춰보고 시작했다가 수정 범위 얘기 나오면 그때가 제일 피곤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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