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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기자전거 애매하네요

공구운영중Lv.12026년 5월 18일조회 18추천 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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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배민커넥트 조금씩 하는데 요즘 자전거가 계속 삐걱거려서... 그냥 전기자전거를 하나 살까 하다가도 집에 둘 데가 애매하더라. 마포 쪽 빌라 사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현관 앞에 세워두면 괜히 눈치 보이고, 계단에 묶어두면 또 민폐 같고.

그래서 지난주쯤 공유 전기자전거를 몇 번 타봤음. 합정에서 망원, 상수 쪽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 앱은 다들 아는 그쪽들인데 이름 쓰면 광고 같아서 그냥 패스할게요. 가격도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기본요금 붙고 분당으로 나가니까 한두 번은 괜찮은데 오래 타면 은근히 쌓임. 한 30분 넘기면 갑자기 머릿속에서 계산기 돌아감...

처음엔 이거 괜찮네 싶었어. 배터리 힘 있으니까 언덕에서 덜 힘들고, 따릉이보다 확실히 몸이 덜 갈림. 한강 러닝하고 다음 날 다리 무거울 때도 탈 만했고. 근데 막상 주말 저녁 피크 시간에 쓰려니까 내가 원하는 위치에 항상 있는 게 아니더라. 어플에는 근처라고 떠서 걸어갔는데 막상 가면 누가 먼저 타고 갔거나, 배터리 거의 없거나. 이게 제일 애매했음.

그리고 주차 가능 구역도 생각보다 신경 쓰이네요. 예전엔 대충 세워도 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반납 위치 때문에 몇 번 왔다갔다 했음. 배달 중에 이러면 시간 날리는 게 좀 큼. 차라리 내 자전거면 그냥 묶어두면 되는데, 공유는 편한 대신 마지막에 손이 한 번 더 감.

그래도 장점은 분명함. 고장 걱정이 거의 없고, 비 오거나 컨디션 별로인 날만 골라 타면 나쁘지 않음. 내가 전기자전거를 사면 배터리 관리에 도난 걱정에 수리비까지 생각해야 하니까... 그거 생각하면 가끔 쓰는 건 괜찮다 싶기도 해요. 특히 집 근처에서 한강 넘어 여의도 쪽 잠깐 다녀올 때는 꽤 편했음.

근데 배민커넥트처럼 몇 시간씩 굴리는 용도로는 아직 모르겠네. 짧게 치고 빠질 땐 좋고, 오래 붙잡고 있으면 돈이 새는 느낌. 괜히 부업 늘린다고 장비부터 사는 버릇 고치려고 공유 쪽 먼저 써본 건데, 또 쓰다 보니 내 거 하나 있으면 편하겠다 싶고... 이게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함.

혹시 공유 전기자전거를 꾸준히 쓰는 사람 있음? 그냥 날씨 안 좋은 날이나 자전거 고장 났을 때만 쓰는 정도가 맞는 건지, 아니면 월 몇 번 이상이면 중고라도 하나 들이는 게 나은 건지 궁금하네. 나는 아직 반반임. 편하긴 한데, 마음 놓고 쓰기엔 뭔가 살짝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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