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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창고 써보니 꽤 괜찮네요

요리초보Lv.12026년 5월 18일조회 9추천 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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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에 뭐가 자꾸 쌓여서 좀 답답했음. 택시 하다 보면 트렁크는 비워놔야 마음이 편한데, 배달가방이랑 우비, 보드게임 모임 갈 때 들고 다니는 박스 같은 게 계속 굴러다니니까 은근 스트레스더라.

그래서 지난주쯤 영등포 근처 공유창고 앱으로 작은 칸 하나 잡아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이게 왜 이제 눈에 들어왔지? 집에 두기 애매하고 매일 쓰진 않는 물건 넣어두기엔 딱이었음. 가격은 칸 크기랑 위치 따라 달라서 정확히 말하긴 그런데, 내가 본 건 커피 몇 번 덜 마시면 되는 정도였던 듯. 지금도 같은지는 모르겠고.

처음엔 좀 불안했음. 남의 공간에 내 물건 넣어두는 게 맞나? 근데 막상 가보니 출입 인증하고 CCTV 있고, 칸도 따로 잠그는 식이라 생각보다 단순했음. 괜히 어렵게 생각했나 봄.

다만 무거운 거 자주 넣고 빼는 사람은 위치를 잘 봐야 할 듯해요. 지하 깊거나 주차가 애매하면 한 번 갈 때마다 귀찮아짐. 나는 배달 쉬는 날 지나가면서 넣고 빼니까 그럭저럭 맞는데, 일부러 찾아가야 하면 또 얘기가 다를 거 같음.

공유경제가 거창한 건 줄 알았는데 이런 것도 결국 공간을 나눠 쓰는 거잖아. 차 안 비워지고 집도 좁은 사람한텐 꽤 현실적인 선택지 같음. 당장 이사할 것도 아니고 창고를 통째로 빌릴 것도 아닌데, 딱 한 칸만 쓰는 느낌이라 부담이 덜했음.

요즘 건강 챙긴다고 차에 운동화랑 여벌 옷도 넣어두는데, 이러다 차가 작은 원룸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일단 당분간은 공유창고에 계절 지난 거랑 잘 안 쓰는 장비 넣어두고, 트렁크는 좀 사람답게 비워둘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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