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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차장 괜히 긴장함

어쩌라고요네Lv.12026년 5월 19일조회 14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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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춘천에서 올라갔다가 원룸 쪽 들를 일이 있었음. 세입자한테 뭐 받은 것도 있고, 방 보러 온다는 사람도 있어서 수도권 잠깐 찍고 오는 일정이었는데 주차가 제일 귀찮았음. 건물 앞은 원래 자리 없고, 골목은 괜히 민폐 같고.

그래서 공유주차장 앱 켜봤는데 낮 시간만 비는 자리 하나가 뜨길래 잡음. 예전엔 이런 거 잘 안 썼는데 요즘 휴직하고 부업 쪽으로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시간 아끼는 게 돈이네 뭐.

근데 막상 가니까 입구가 애매함. 사진에는 분명 건물 뒤편이라고 돼 있는데 내비는 앞문으로 보내고, 나는 또 괜히 남의 건물 막 들어가는 사람 된 느낌이라 한 바퀴 돌았음. 관리실 같은 데 물어볼까 하다가 그것도 좀 그렇고. 결국 앱에 올라온 사진 확대해서 벽에 붙은 작은 표지 보고 들어감. 이런 건 진짜 사진 좀 크게 올려주면 좋겠음...

요금은 한 세 시간 반쯤 세웠는데 5천원 조금 넘었던 듯. 지난주 기준이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름. 그래도 주변 유료주차장보다 싸긴 했음. 문제는 싸다고 마음이 편한 건 또 아니더라. 혹시 차 빼달라고 연락 오면 어쩌나, 자리 잘못 댄 거면 어쩌나 계속 봄. 내가 이런 거에 은근 쫄보임.

방 보고 온 사람은 20분 늦고, 나는 차 시간 더 늘릴까 말까 하다가 그냥 1시간 추가함. 앱에서 바로 연장되는 건 편했음. 전화 안 해도 되고, 누구 눈치 볼 것도 없고. 근데 연장 버튼 위치가 좀 헷갈려서 한참 찾았네. 왜 필요한 기능은 늘 한 칸 숨어 있는가.

나올 때는 또 차단기 없는 곳이라 그냥 빠져나왔는데 이게 맞나 싶었음. 정산 완료 떠 있길래 그냥 나왔지 뭐. 이런 공유 서비스가 편하긴 한데 처음 쓰는 공간은 늘 약간 빌린 옷 입은 느낌임. 내 자리 아닌데 잠깐 쓰는 거라 더 조심하게 됨.

그래도 다음에도 낮 시간에 갈 일 있으면 또 쓸 거 같음. 골목 뺑뺑이 도는 것보단 낫고, 괜히 불법주차 딱지 걱정하는 것보다 마음은 덜 피곤함. 다만 사진이랑 입구 설명은 좀 친절했으면 함. 공유경제도 결국 현장에서 헤매면 반은 투덜거리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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